TV/방송2008.03.23 15:23
온국민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무한도전이 하하의 하차이후 새로운 멤버들을 일시적으로 투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조인성이라는 거물급 스타를 필두로 개그맨 박휘순과 김현철까지. 하지만 이들은 붙박이 제7의 멤버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게스트로 무한도전에 보여졌다. 제7의멤버가 아니라도 늘 고정멤버 6명만 취급하던 무한도전에게 이런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준것은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시도로 비춰진다.

하하의 하차이후에 무한도전 팬들의 관심은 떠나간 하하 보다는 새로운 무한도전이 새 멤버를 받느냐 마느냐 로 집중됬었다.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확정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3명이나 되는 새로운 게스트들을 한 방송분에 모아서 보내주면서 제7의 멤버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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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밝힌 것처럼 무한도전은 하하의 하차로 그간의 캐릭터구도가 깨어지면서, 필연적으로 새로운 시도 혹은 새로운 멤버가 필요해졌고 베이징올림픽 특집의 새로운 게스트 투입같은 실험적인 방송분들을 통해서 후에 무한도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중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실험적 방송분들에 대한 예전 무한도전과는 다른 어색함이다. 가뜩이나 캐릭터간 구도가 깨어져서 예전의 색을 찾지 못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새로운게스트의 영입같은 급격한 변화로 더이상 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이 아닌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비인기종목인 레슬링에 대해 주의를 끌어보겠다는 소재도 좋았고, 어느정도의 재미도 보여줬다.(지난 회 정형돈의 족발슬램은 정말 압권이었다. 정형돈이 3년 웃길걸 한번에 웃긴것 같았다) 게다가 이제는 TV에서 쉽사리 볼수 없는 조인성이라는 영화 스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까지 즐겁게 한것 또한 분명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

하지만 예전의 무한도전과 달라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조인성이라는 거물급 스타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이미 익숙해진 여섯멤버들 때문에 이제는 없는 하하였다면 어떤 리액션을 보여줬을지 상상해 보는건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애석하게도 여섯멤버들의 익숙함이 이제는 없다. 어떤 초호화 게스트, 나머지 멤버들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주는 멤버가 온다한들(그런 멤버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의 무한도전과는 달라져버린, 어색함은 어찌 할수 없으리라.

그토록 시청자들이 사랑하던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여섯남자들이 보여주는 무한도전은 이제는 없다. 과거의 무한도전을 생각하고 무한도전을 본다면 나처럼 어색함을 느낄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한도전은 죽었고, 새로운 무한도전이 방송되고 있다. 30퍼센트를 넘나들던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21퍼센트까지 떨어져서 2주째 유지중인것 또한 이런 사실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이런 과거의 무한도전에 대한 그리움과 어색함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 과거의 무한도전과 똑같아 지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무한도전이 대한민국 평균이하 여섯남자들이라는 과거의 포맷을 넘어서서, 새로운 모습들로 "그래도 무한도전" 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낼지 다음 방송분들이 기대된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