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2008.04.18 20:32
양파맨(http://onionmen.kr)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2008/03/26 - 양파맨님께 받은 선물 :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를 읽고 난 독후감정도 라고 해두죠. 부동산 파트를 빼놓고는 그런대로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입니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아니네요. 그렇다고 못쓰여진 책은 아니에요. 재테크 서적의 한계랄까요. 이 책이 아니더라도 어떤 재테크 서적이든 다 그렇죠. 잘못됬다기 보다는... 남들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읽는 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효과가 거의 없죠.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혹은 엄청 들어본 복리의 마술, 절약 이런 이론적인 얘기들을 늘어놓다가 후에 가면  간접,직접 투자 예금 주택저축 등을 설명해줍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합니다. 책 대로 만 한다면 분명히 20대가 끝나기 전에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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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돈을 절약하는 예를 들어줍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귀찮음과 인내력 부족으로 이걸 그대로 행하실 분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일겁니다. 술자리 줄이기, 담배끊기 여기까지만 보면 건강서적 같죠? 이 책에서는 술,담배 아껴서 그 돈을 모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은행 수수료 까지. 하긴 은행 수수료가 많이 나가긴 하죠. 물론 책에 있는건 다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다 알고 있으면서 하기는 힘든 것들이죠.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만 몇분 뒤적거리면 이 이상의 절약 방법들이 나오죠.

그리고 이 책은 쭉 정독할만한게 못됩니다. 사전처럼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만 찾아봐야해요. 처음에만 가볍게 읽을 내용이지 뒤쪽 내용은 마치 금융상품을 설명해주는것 같아서 차라리 이런건 재테크 카페가 더 자세히 나올겁니다. 카페 같은 경우 매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니까 책보다 더 최신정보겠죠.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뭔가 우울해집니다. 20대때부터 60을 바라보고 그때를 위해서 돈을 모으라는데.. 이 책에서 얘기해주지 않아도 당연한 얘기지만 책으로써 느껴보니 더 비참하네요. 20대에 미친듯이 절약해서 모아서 60대에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정도니까요. 젊었을때 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일까요. 자식을 최고의 재테크로 생각하시는 우리 부모님세대와는 너무도 달라지는군요.

생각을 안겨주는 책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런 당연한 걱정을 되새김질 해주는 책은 환영해줄수가 없네요.

덧붙힘) 친한 형으로부터 황석영의 바리데기 를 선물받았는데 곧 읽고 이것도 리뷰를..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