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2010.11.24 21:41

SBS에 야심차게 시작한 월요 버라이어티 "밤이면 밤마다" 가 2회차 까지 방송되면서, MBC의 "놀러와"를 누르는 시청률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탁재훈, 박명수, 김제동 보증수표 3인 외에도 아이돌 대성, 유이, 정용화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지 개업빨(?)이라는 인식도 만만치 않다. 하다못해 고깃집 개업도 손님이 몰리는데, 손가락만 까닥하면 채널 돌아가는 예능에서 방영 초반에 이정도 시청률은 당연하다는 인식이다.  

필자도 2회까지 지켜봤지만 이러한 사실에 어느정도는 동의한다. 밤이면 밤마다 > 놀러와 > 안녕하세요 의 순위로 시청률이 결정되서, 놀러와로 대변되었던 월요 버라이어티 왕좌를 차지한 사실이 흥미롭긴 하다만, 역시나 신생 버라이어티로써 해결해야한 과제가 보였다.


1. 프로그램 진행 방식상 흐름이 끊긴다 : 청문회라는 컨셉으로 두명의 게스트를 모셔놓고, 팀을 나눠 게스트의 루머와 각종 소문을 파헤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웃음을 유도하는데, 게스트에게 질문을 하면서 토크를 하는 부분은 유하게 잘 이어지지만, 팀에서 질문자를 교체하면서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이 끊겨버리는 것이 수차례였다. 토크쇼에서는 진행자에 의해서 한명씩 이야기를 듣고 다음 주제로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밤이면 밤마다"는 새로운 질문자가 등장하면서 게스트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질문자에 촛점을 맞추기에 너무도 부자연스웠다. 


2. 감동을 주는건지? 마는건지? : 버라이어티에서도 감동을 줄수 있다는 사실은 "무한도전" , "1박2일", "남자의자격" 등등 여러 버라이어티들이 증명했고, 분명한 사실이다. 적절한 감동 웃음 조합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없기에 요즈음의 버라이어티에서 많이 이용된다. 헌데 "밤이면 밤마다"에서는 웃음을 주는건지, 아니면 슬픔을 드러내는건지의 구분이 없어 당혹스러웠다.  

3. 유이의 역할 : 처음 사실 유이가 나오는것을 보고 갸우뚱했다. 예능에서 보는 신선한 얼굴을 좋았으나, 도무지 두 팀을 중재하는 사회자 역할로써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재하는 역할이라기 보다는 대사를 주지 않으면 방송에 나오지도 않을것 같은 모습이었다. 쟁쟁한 버라이어티의 고수들 사이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미스캐스팅 얘기가 인터넷에 많이 떠돌고있고, 앞으로도 유이에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헌데 2회째까지 보면서 
유이가 웃는 모습(사실 조금은 가식적은)을 자주 원샷으로 잡는 모습을 보니 남심잡기용이 아닌가 싶더라. 제작진의 의도가 궁금하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여담 : 사실 유이의 자리에는 경쟁프로그램인 놀러와의 김원희가 적격으로 보인다. 그리고 1명 초대MC 자리에 김구라가 투입되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