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2010.11.28 11:07
무한도전의 모든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자신의 레벨을 몇단계 끌어올리게 된다. MC 유재석은 국민MC로, 연기자와 가수 기로에 서있던 하하는 만능 예능인으로, 길을 예능초보에서 예능우량주로, 정형돈을 갤러리정에서 미친존재감으로, 정준하를 식신에서 쿨가이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모든 멤버들이 자신들의 허물을 벗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했지만, 이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박명수였다. 무한 도전 이전의 박명수는 단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게스트 수준에 머물렀다. 그냥 개그맨정도로 기억됬지만, 무한도전 이후의 박명수는 달랐다. 이제는 유재석이 없이도 자신의 프로그램을 갖는 수준에 이르렀고, 그 프로그램이 어제 성공적으로 방송되었다.

 


토요일 방송된 KBS의 "백점만점"은 "오! 마이스쿨"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모태로 하여 방송을 시작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방영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고 결국에는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백점만점"은 스쿨 버라이어티라는 부제처럼 너무 이른 나이에 데뷔하여 학교를 추억할수없는 아이돌에게 추억을 선물하며 웃음을 만들어간다. 학교처럼 수업시간이 나뉘어있고, 점심시간, 각 수업별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며, 꼴지에게는 방과후 벌을 주는 포맷이다. 어제 방송분(1회)에서는 메인MC 박명수와 박경림, 보조MC 토니안을 필두로 게스트로는 송중기, 사이먼디, 민호, 이홍기, 은혁, 서효림, 정소라 등이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방식은 각각의 과목별로 정해진 수업을 받는것이다. 역사수업 시간에는 역사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토론시간에는 "연예인 공개연애" 에는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중 가장 주목해볼 것은 스타들의 토론시간이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예능과는 다르게 아이돌들의 토론주제에 관한 불꽃튀는 설전을 볼수있었다. "연예인 공개연애" 에 관한 토론에서 나중에는 게스트들이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이돌은 생각없다는 편견을 깨는 것과 동시에, 실험적 코너에 도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박경림은 수업을 진행해가고, 박명수는 진행보다는 게스트에게 웃길거리를 제공해주면서 게스트와의 주고받는 이야기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위에서 언급한 토론 수업에서 박명수는 토론양상이 쉽게 과열된다는 것을 느끼고 적절히 찬물을 부어주는 역할을 했다. 실제 토론회라면 MC의 자질을 의심받을 정도의 맥 끊기 였지만, 토론은 토론대로 하되, 버라이어티의 웃음을 잃지 않도록 만들면서, 박명수의 토크 능력은 빛을 발했다.

 


유재석과 함께 있어야만 웃기다는 편견을 스스로 만들어버린 박명수가 "지피지기"에서의 실패를 털어내고, 성공적 솔로 데뷔를 마쳤다. 어제 방송분에서 박명수는 1인자 MC로써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앞으로 "백점만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