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2013.05.05 20:18

MBC의 인기 예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5월 5일 방송분에서는 백마부대의 실제 기동 FTX 훈련을 멤버들이 체험하면서, 우리 측 해안에 침투하려 시도중인 대안군 3명을 사살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예능 뿐 아니라, 방송에서 보기 힘든 군인들의 실제 훈련 과정을 비춰주는 것으로도 흥미를 끌었지만, 예능인지 다큐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훈련을 자세히 다뤄주어 군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든든한 군의 모습을 확인시켜주었다.

군생활 5일째에 접어든 6명의 <진짜 사나이>멤버는 분대원들과 한가로운 금요일 개인정비 시간을 즐기며, 음악 프로그램을 시청중이었다. 남자 가수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잠을 청하다가 걸그룹이 TV에 등장하자 마자 용수철 처럼 튀어오르는 모습이 영락없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의 여유도 잠시, 사이렌이 울리며 진돗개가 발령되고 멤버들의 선임들은 총기함 열쇠를 가져오고 신속히 무장하는 등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 진돗개 -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이 발령되어 있으며, 위협상황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때는 '진돗개 둘'이 발령돼 군대와 경찰이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대대 전병력이 위장을 완료하고 연병장에 집합해, 대대장에게 출동 신고를 하고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외치는 우리나라 군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트럭 40여대 병사 483명이 투입된 대규모 훈련은 실제로 여러번 무장공비가 침투한적 있는 한강변에서 실시되었고, 적 3명이 침투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전원이 경계 작전을 펼친다.

실전과 같이 사살 확인을 위해서, 마일즈 장비(최첨단 장비로 실탄을 사용치 않고, 상대방의 사살 부상 여부를 확인 가능토록 만든 훈련용 장비)까지 착용하고 공포탄, 훈련용 수류탄 까지 무장을 하고 경계 작전을 실시한다.  

샘해밍턴의 무전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훈련에 임하는 <진짜 사나이> 6명 멤버들의 진지한 태도와 현역 장병의 믿음직한 모습 덕분에 작전은 성공적으로 종료된다. 김수로는 가장 최초를 적을 발견한 공으로 중대장에게 포상을 받는 등, 승부사의 기질을 군에서도 보여줬고 능숙치 않은 무전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샘 해밍턴 역시 보고의 중요성 덕에 중대장에게 칭찬을 받고 무사히 귀환한다.

<진짜 사나이>멤버들의 적극적 훈련 참여도 인상적이었지만, 이번 회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는 현역 병사들의 훈련 모습이었다. 우리나라는 희한하게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우리 생명과 재산 보호에 밀접한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이들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경찰은 '짭새', 군인은 '군바리' 등으로 비하 하며 그들이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일들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한다.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며 국민의 의식이 문제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들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서 인듯으로 보인다. 분기에 한번은 치과니 이비인후과, 내과 등은 가기 때문에 의사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살면서 화재를 겪을일, 강력범죄를 겪을일, 전쟁일 날일이 많을까? 이와 같이 이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체감을 하지 못하고, 이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들의 중요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며, 왜 이들이 존경받는 직업인지도 국민이 알수 있게끔 납득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연예인의 열애설 등이 국민의 "알권리"가 아니고 이런 이들의 활약상이 국민의 "알권리"가 되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주 <진짜 사나이>방송분은 예능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주고, 언론으로써 든든한 우리나라 군대의 모습을 조명하는 등 무엇 하나 아쉽지 않은 기획이었다. 다음회 방송분 부터는 정들었던 백마 부대를 떠나 포병부대로 전출가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군의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됬으면 한다.

프로그램 제목인 <진짜 사나이>는 출연중인 6명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과 우리를 든든히 지켜주는 이들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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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