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7.03.26 00:17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 을 보았다. 이미 본토에서는 개봉한 영화인듯 한데, 국내에선 뒤늦게 개봉일정이 잡힌듯 하다. 이러한 영화중에서 수작들이 많더라. 뒤늦게 찾은 진주 같은 영화를 본토 상영이 끝난 후에 비싸지 않은 값에 수입하여 상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1960년대 흑인과 여성인권 신장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흑인 여성 나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실화에 기초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접해본적이 없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다. 아마 흑인에다가 여성이기에 더욱 알지 못하지 않을까? 그때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인종 차별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극중 대사가 생각나는데, 백인 남성이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주인공이 캐서린(타라지 P. 헨슨)은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계산원이다. 극중 계산원이라 함은 컴퓨터가 NASA에 보급되기 전에 로켓 궤도 등을 분석한 수식을 재 검증하는 롤을 가진 직원을 얘기한다. 주인공은 능력을 인정받아 NASA 우주계획의 핵심인 유인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총 3명의 여성 흑인 주인공이 나온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흑인이라는 당시의 사회적 부정적인 위치를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그 중 캐서린이 자신의 근무동에는 흑인용 화장실이 없어 흑인 전용 화장실을 가기 위하여 800m를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장면이 그 당시의 흑인 여성들이 받던 사회적 시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치로 선명하게 기억된다.

 

또한 글렌 존슨(우주비행사 역)의 전화 통화에서의 The Girl 이라는 표현과 NASA 센터장의 흑인 화장실 표지판을 깨부수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주더라.

 

영화 후반부에는 주인공 캐서린의 계산이 유인 우주 탐사선 발사에 꼭 필요하여, 백인 남성이 같은 거리를 뛰어가며 주인공을 찾는 장면으로 감독이 의도한 영화의 메시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다만 러브라인은 꼭 필요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 실화이기 때문에 필요했던건지 아니면 흑인 여성도 똑같은 여성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