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2013.05.15 21:47

전쟁 중에 휴전을 한 상태인 우리나라의 국방력은 매우 중요하다. 더군다나 최근의 개성공단 사태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철통같은 경계태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5월 15일) 안타까운 기사를 봤다. 우리나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함 3척중 2척이 고장나서 수리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였다.

* 이지스 함이란? - 이지스 시스템이란 목표의 탐색으로부터 이를 파괴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시킨 미 해군의 최신종합무기 시스템. AEGIS(이지스)는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를 의미. 추가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이지스 함은 율곡 이이함, 세종대왕함, 서애 류성룡함 으로 이 순서대로 건조되어 작전에 투입되어 있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한창 고조되고 있던 중에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고장나 수리를 받았다.

율곡 이이함은 지난 2월 북한의 제 3차 핵실험에 대비해 해상에서 작전 수행후 수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스파이 원 레이더(1000여개의 적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하는 이지스함의 핵심 기능)의 동력장치 일부가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서애 류성용함은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나 장치에 이상으로 수리에 들어갔다고 전하여 북한의 위협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지스함이 지속적으로 작전에 투입돼, 함정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고장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지스함의 주 임무인 미사일 탐지 기능은 정상작동해서 임무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알권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국민이 몰라도 되는 것 역시 존재한다. 이런 군사 보안을 요하는 내용들은 대중에 공개 되어서 불안만 조장할뿐 우리에게 득이 되는 것이 없다. 군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이지스함이 임무수행하는데는 문제 없다고 전하지 않았는가.

게다가 이런 정보가 북한 정보당국에게 너무 쉽게 전달 된다는 점도 큰 문제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우리의 대치중인 북한군은 최신예 정찰기, 군사위성 등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자세히 핵심 전력에 대한 내용을 보도 해주기 때문에 그들이 직접 나서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번 이지스함 고장 기사 뿐 아니라, 이전의 삼호주얼리호 납치 사건때도 군사 보안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했고 이전의 사례 역시 많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과 수많은 TV채널의 홍수 속에서 더욱 자극적이고 남들과 다른 보도를 해야 살아남는 언론의 생태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휴전 상황속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군사보안 중에 무엇이 우선하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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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3.05.13 08:00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으로 온나라가 들썩인다. 대통령의 첫번째 방미 행사간 벌어진 그의 행각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성추행을 했니, 엉덩이를 만졌느니, 비행기표를 누가 끊어줬느니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는 미국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범죄자 인도 요청이 있으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신변을 미국으로 인계하겠다는 발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창중 전 대변인 스스로가 나서서 진실을 밝혀봤지만, 여기저기서 그에 반박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과는 정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사건이 흐르고 있다.

필자는 그냥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을 부인하는 진술을 믿고 싶다. 우리나라의 고위 공직자가 이역만리까지 날아가서 성추행을 저지르고 국내로 도망치듯 들어왔다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20대 여 인턴에 관한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정부 공직자에 대한 믿음이 티끌만큼도 남지 않게 될거 같아 두렵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 지기 때문이다.

"그래. 이것 저것 반박되는 이야기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나서서 성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믿어야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진술을 절대적으로 믿어서 성추행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하자. 그가 원래 진술에서는 '엉덩이를 만졌다'고 했지만 후에 기자회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는 청와대의 주장도 제기 하고 있지만 백번 양보해서 성추행이 없었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 사건 말고도 문제는 따로 있다.

성추행 사건 역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만한 사건이지만, 대통령의 입이 되야하는 대변인이 방미 기간 중에 적절치 못한 이유로 술을 마시고, 대통령도 모르게 국내로 들어오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크게 잘못된 부분이다. 

윤창중 전 대변인 뿐 아니라 그의 상관인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역시 비난을 피하긴 힘들다. 둘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되지만 그들의 진실 공방을 떠나서 상관으로써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점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지워버리는 이런 사건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서 자신의 온갖 능력을 쏟아내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스캔들이나 만들어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갉아먹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 어찌 답답하지 않을수 있을까.

이런 외교 사절단들의 꼴을 보고 있으니, 대한제국 고종황제 시절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엇던 이준 열사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더라. 이준 열사(1859~1907)는 조선말기의 독립운동가였다. 이분이 위기의 조선을 위해 해오신 여러가지 업적도 많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이그 특사'이다.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세계 평화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고종을 만나 이 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이 우리나라의 의사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의 강압으로 체결된 조약이기에 무효라는 것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한국 독립에 관한 많은 나라의 지원을 요청할 것을 제의해 고종의 동의를 받는다.

그리하여 그는 헤이그 특사단의 부사가 되어 1907년 6월 25일 헤이그에 도착했다(+이상설, 이위종). 세계평화회의 의장에게 고종의 친서와 신임장을 전하고 평화회의장에 한국대표로서 공식적으로 참석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열강의 방해로 실패한다.

이에 세명의 특사는 온갖방면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이준 열사는 분을 이기지 못해 네덜란드 헤이그, 이역만리의 남의 땅에서 순국한다.

독립투사와 전 대변인을 비교한다는것은 무리가 있지만, 우리는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독립투사만큼의 업적을 바라지 않았다. 단지 묵묵히 국민이 모르게 자신의 역할만 하고 돌아와주길 바랬다.

이준 열사처럼 죽고 오라는 것도 아니다. 이준 열사처럼 고생을 해서 남의 나라에 가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걸어 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하다 못해 당신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줄것이라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최소한 우리나라 정부의 고위 공직자로써 우리나라 망신은 시키지 말았어야지. 너무 큰 기대를 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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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3.05.10 18:52

요새의 가장 큰 이슈는 이른바 남양유업 사태였다(관련글 : 2013/05/09 - 남양유업 사태, 법까지 만드는 SNS의 파급력). 이른바 밀어내기 파문이었다. 원하지 않는 물량을 대리점에 억지로 떠넘겨서 이득을 얻는 악독한 방법으로 회사를 유지하고 있던 것이다. 이에 관한 녹취록이 공개되자 대중은 분노했고, 연일 남양유업 관련 기사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그리고 남양유업 파문 이전에는 포스코의 임원이 라면때문에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잡지책으로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포스코 측은 대국민 사과를 하기에 이르고, 문제의 임원은 해임된다(상무직으로 승진된지 얼마 안되자 마자 해임됨)

하지만 이 두가지 사건을 한방에 묻어버리는 일이 생겼으니. 윤창준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방미중인것은 누구나 다 알것이다. 대통령이 열심히 우리나라를 위하여 일하고 있을때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20대 초반의 인턴 여성과 술을 마신 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성추행 의혹까지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최초로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게 됬다. 대통령을 대신해 말하라고 대변인이라는 직책을 줬더니 정말 큰 변을 미국에 싸놓고 왔다. 이래서 대변인 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나? 지금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필자의 무식 때문이겠지

방미중에 윤창중 전 대변인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계속해서 그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에 득을 본것이 남양유업 이라는 주장도 있다. 너무 큰 사건으로 인해서 대중의 관심이 남양유업 → 윤창중 성추행 파문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루에 몇개씩 쏟아지던 남양유업 관련 기사도 뜸하고, 포탈은 윤창중 전 대변인 관련 기사로 꽉 채워져있다.

이해 어떤 이들은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으로 가장 득을 본 것은 남양유업이라는 우스개소리를 하며 패러디물(위 사진)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재밌게 만들었지만 웃음만 나진 않는다.

대통령이 취임후 첫번째 큰 행사를 대변인이 완전히 망쳐버리게 되는 모양새가 됬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만 해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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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3.05.09 19:56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자신이 관리하는 대리점주에게 억지로 물건을 떠넘기며(푸시), 물건을 받지 않는하고 하자 욕설과 함께 망해버리라는 막말을 하늘 유튜브 동영상(사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인 남양유업이 휘청이고 있다.

100만원을 넘던 주식은 사건 발생후 11% 하락하고, 전 임원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 역시 칼을 빼고 들어 남양유업의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이제 국회차원에서 나서 소위 '남양유업 방지법'까지 만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은 남양유업 사태를 시작하게 만든 5월 5일자 유튜브 동영상이다.

과거의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의 억울한 사정을 풀어주기 위한 '신문고' 제도가 있었다. 1401년 태종에 의해 실시된 제도였다. 억울한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겠다며, 국왕이 직접 해결을 약속한 파격적인 제도라 할 수 있었다. 의도는 좋았으나 실제로는 서민과 백성들보다 관리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더 많이 사용했다고 하니 실질적 의미로써의 국민 의견 수렴 장치는 아니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을 맞게 되고 우리들만의 정부를 수립하면서 '헌법'을 제정한다. 이에 국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들을 국회에 보냈다. 이로써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수 있게 되었고 민주주의의 뿌리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에게도 지역구민이 남이다 보니. 자신의 일보다는 덜 챙길수 밖에 없다. 혼자서 많은 수의 민원처리하기도 힘들거니와, 의견이 전달된다고 해도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 외에도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고발하는 경찰서와 사법부가 국민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는 오늘날의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전국민이 1인 1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모든 국민 한명 한명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된다. 짧은 단문의 메시지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안부를 묻으며(트위터), 5억명의 온라인 친구를 갖게됬으며(페이스북, 영화 소셜네트워크 홍보 카피),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전세계(유투브)와 공유할수 있다.

직접 한양 까지 달려가 북을 치지 않아도, 경찰 없이도, 자신의 억울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는 SNS 유저들이 있는것이다.  이런 고발성 메시지는 짧은 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며, 이런 정보는 종합되어 소위 포털 사이트라는 곳에 다시 게재된다. 이로 인해 이 고발성 메시지를 모르던 사람도 가공된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이에 대한 후속조치들이 현실세계에서 벌어진다. 굴지의 기업의 임원들의 머리를 조아리게 하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게 만들며, 우리의 국회에서 그에 대한 법까지 제정하게 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이런 사례뿐 아니라, 조금만 더 과거로 거슬로 올라가보면 국제가수가 된 싸이도 SNS의 엄청난 파급력을 등에 업고, 지금의 최정상의 위치에 섰다.

이제 국민 하나 하나의 억울함이 무시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해오고 있다. 부작용도 크지만, 필요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부작용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준다. SNS, 이 시대의 신문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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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3.04.25 22:45

 

경찰이 술에 취한 여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비살상용 무기인 테이저건(미국의 테이저 사에서 개발한 무기로 방아쇠를 당기면총구에서 전극침 2개가 발사되어 인체에 꽂힌후 약 5초간 5만볼트의 전류를 발생시키는 전기충격기)을 사용했으나, 오조준으로 인해 여성의 눈과 코 주변에 전류가 흘러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마쳤으나, 실명위기인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공권력의 '호구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경찰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하던 폭행을 마저끝내는 사람, 이번 사건처럼 경찰이 출동해도 무시하며 술에 취해 난동부리는 사람들까지. 국민이 믿고 의지할수 있어야 하는 경찰 공권력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져 땅을 파고 들어가고 있으니 그들을 믿어야 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통탄할일이다. 필자 역시 우리나라 공권력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경찰의 권한 역시 넓혀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예를 들어 오원춘 사건에서 문제가 된것처럼 의심 가옥에 대한 영장이 필요없는 제한적 수색 같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에 한에서.

하지만 이번 테이저건 실명사건(혹은 실명위기)은 전적으로 경찰의 책임이다. 공권력 강화를 주장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만취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테이저건을 이용해서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남자 둘이서 술취한 여자 하나 제압하지 못하고 테이저 건까지 이용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필자의 좁은 생각으로는 이런한 폭력행위를 저지르고 있을때는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경찰의 행위는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절차가 아니라, 무기사용의 미숙이다. 큰 오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오조준을 할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부러 눈에마다 발사한것은 아니며, 매뉴얼대로 적절하게 발사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발사를 할 수 없었다면 사용을 해서는 안된다. 최소한 무기를 사용하는 본인이 미숙한 조작능력을 알고 있었다면 사용해선 안됬다.

그 결과로 부부싸움중이던 가정부부는 실명위기에 처했다. 혹자는 말한다. 술취해서 난동부리던 여자가 잘못이지 어째서 경찰이 잘못이냐고, 경찰은 제대로 대응한것이라고, 실명해도 싸다며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라면 사법부가 왜 필요하겠는가. 경찰의 임무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고, 검거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경단원을 두둔하는 논리이며 사회의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칼을 많이들 예로 든다. 잘사용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는 흉기라고. 하물며 사용법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면 어떠한가. 칼을 다루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칼을 맡겨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으라고 한다면 이것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것인가?

이번 경찰의 행위도 이 예와 다름없다. 테이저 건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찰에게 어떻게 총기사용에 대한 자유를 줄수 있겠는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조차 제대로 사용할줄 모르는데 어떻게 더 위험한 무기를 맡길수 있을까. 이번일을 계기로 전 경찰의 테이저건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서 다음에는 이런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대한민국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7 10:32
몇일전 우리 국토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공격을 받았다. 연평도 관련 기사는 미친 듯이 쏟아져나오고, 검색엔진과 뉴스는 특보, 속보라면서 이 소식들 전하기에 정신이없다. 우리의 못다핀 청년 둘의 애도 기사까지.

국민들은 강경한 대응을 연신 외치고 있고, 북의 만행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분노했으며, 미국은 우리에게 전폭적 지지를 약속하고, 실제 상황에 있었던 주민들의 인터뷰, 해병대 선배 전우들의 추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추이, 북의 도발이유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속속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 지금.

이것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 또한 금방지나갈것이라는 생각이드는 것은 무엇 떄문일까? 왜 점점 무뎌지는 것일까?

1999년 6월 15일 오전  북한과의 제 1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NLL을 침범한 북 경비정을 우리나라의 고속정이 충돌시키면서 사건은 발생했다. 북 경비정은 매일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몇시간씩 우리의 영해에서 반응을 살피고 돌아가곤 하다가 6월 15일 꽃게잡이 어선들이 NLL 남쪽 2Km 까지 내려왔다. 우리는 교전수칙에 의거하여 선체를 충돌시켜 밀어내기식 공격을 했으나 우리의 옆구리를 북 경비정은 소총으로 선제 사격하여 국지전이 발생했고 우리측 함포와 기관포 의 응사로 북 어뢰정과 경비적이 파손되고 퇴각했다. 우리 측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 북은 이 사태 이후에 우리측이 먼저 도발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NLL이 국제법상 북한에서 12해리 이내이기 때문에 함정이 교전한 지역은 북의 영해라는 억지 논리를 펼쳤다. 이는 휴전 이후 50여년간 지켜진 NLL을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북의 의도적 도발이었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으나 어느샌가 잊혀지고 말았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월드컵 중일때 발생한 제 2 연평해전 때는 눈물이 나고 잠도 오지 않을 정도로 분했다. 이 교전으로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방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 당했다. 한 민족이라는 "북한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장병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너무도 불쌍했다. 월드컵 열기에 가려서 사태의 심각성 만큼 제대로 부각 되지는 못했지만 전 국민이 분노했고  강력한 대응책을 촉구했었다. 교전 직후 국방부는 북한의 행위가 정전협정 위반 이라며 묵과 할수 없다고 했지만, 이 역시 또한  북으로 부터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 .

2002년 제 2연평해전 이후로 2009년 대청해전 등 크고 작은 도발들이 몇건 발생하긴 했지만 역시나 무섭도록 빨리 잊혀져버렸다. 당시에 분노했지만 너무 쉽게 식어버리는 필자 자신을 보면서 신기하기까지 했다.

얼마 전 일이다.  2010년 3월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함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우리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였고 한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스웨덴, 영국 등 4개국의 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조단은 오랜 조사끝에 북의 어뢰공격이라고 확정 짓는다.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나 북은 그 때도 오리발 내밀기에 바빴다. 도리어 우리에게 검열단을 파견한다고 큰소리 쳤으니 말이다. 북과의 무역관계는 단절되었고 모든 지원도 소원해졌으며,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도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천안함 사건은 결국 여러 나라의 지지를 얻어 국제 연합 안보리 안건으로 회부되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쓸데없는 선언문만 발표하고 만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 대북관계는 원상 복귀 되었고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예전처럼 북과 지내던 어제, 북은 또 한번 우리를 공격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필자도 분노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연신 강경한 대응을 소리 높이고 있다. 정치인들, 경제인들, 연예인들, 세계의 외신들, 동맹국들... 강도높은 비판과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  그런데 필자는 이것이 진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얼마 가지 않아 천안함 사건처럼 여러가지 음모론이 판칠것이며 도리어 우리의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식으로 사건은 흐려지고 결국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연평도 사건이 현실이 아니라, 금방 지나갈 안좋은 기억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참 무서운 일이지만, 여러 포털 사이트들을 보면 필자의 생각이 큰 과장은 아닌것 같다. 포털들의 메인과 인기검색어에는 몇일전의 참담한 사건 보다는, 어제 있었던 청룡영화제와 영화제 에피소드, 그리고 유명 연예인의 연애사가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어제 일에 대한 농담과, 악플이 넘쳐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또 일상을 살아갈 것이고, 북은 또 우릴 공격해 우리의 부모, 친지, 형제, 친구 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우리들의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6 20:10

북의 연평도 도발 이후 4일의 시간이 흘렀다. 군 사망자 2명이라는 최초보고와는 다르게 민간인 2명이 추가로 사망 보고 되면서,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적의 200여발의 포탄의 우리의 국토에 떨어졌고, 국방부장관은 사임했고, 북은 계속해서 도발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우리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계속 위협하고 있다. 

확전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지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와 라면을 사재기 하는 조짐까지 보이며 혼란을 겪고있고, 못다핀 장병2명과 안타깝게 사망한 민간인 2명에 대한 추모 물결을 전국을 가득채우고 있다.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국가의 비상사태라는 이유로 쇼, 오락,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방영을 연기, 취소해서 북의 도발 이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방영되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을 매우 즐겨보고, 그것을 주제로 글까지 쓰는 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국가적 비상 사태에 동참한다는 기분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TV를 켜봤자 우울한 얘기 뿐이라서 요 몇일 잘 보지 않다가, 뉴스나 볼 요량으로 TV를 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방송을 보고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2010년 11월 26일, 제 31회 청룡 영화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고,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는 그것을 생중계해주고 있었다. 사망자를 애도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이기에 온갖 오락프로그램은 취소하고서는 어째서 영화인들의 축제라는 청룡영화제는 생방송 해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불가하다.

사실 애초부터 청룡영화제는 연기됬어야만 했다. 아마 주최측도 이번 일을 염두에 두고, 연기를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엔 강했했다. 아마도 몸값 비싼 배우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일만한 다른 날짜를 만들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니, 현 연평도 사태를 무시하고서라도 강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을것이라 생각된다.

'청룡영화제' 영화인들의 축제로 일컬어지는 시상식이다. 우리국토가 공격받은 이 상황과 축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것은 영화제를 강행한 주최측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망자는 천안함 사건때보다 현 연평도 사태가 적지만, 백주 대낮에 우리국토를 공격한 대담성, 진도개 하나까지 발령된 되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 어찌보면 천안함 사태보다 이번 연평도 사태가 더 심각한 일로 비춰질수도 있다. 헌데 사망자를 애도하고, 북한에 대한 사과와 제재를 요구하기도 바쁜 현 상황에서 영화제를 강행하고, 거기다가 KBS는 생중계까지 한다는것은 국민정서 반대로 하겠다는 작정이라도 한 듯 보인다.

100번 양보해서 배우들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지금 이런상황에도 영화제를 강행할수 밖에 없다는 상황을 이해한다손 쳐도, 이것을 생중계 하는 KBS2의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이라는 KBS가 예능프로그램은 취소하면서 어째서 영화인들의 축제는 방송하는지는 KBS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적의 도발이 있던지, 전쟁이 나던지 개인적으로 즐겁게 보내는 일이 무엇이 죄이겠냐마는, 영향력이 엄청난 방송으로 이런 축제를 중계한다는것은 문제가 있다. 

이렇다 보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일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숙한 성인들도 영화제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축제를 즐기고, 북의 연평도 도발은 남의 나라 일로 생각하게 될까봐 걱정이 앞선다. 이를 증명하듯이 검색 포털의 주요 검색어는 영화제와 배우들의 이름, 그리고 영화제 축하공연을 하는 가수들이 상위에 랭크되어있다.

이렇다 보면, 천안함 사태처럼 금방 잊혀질 것이다. 공격 당한 직후인 지금도 거의 잊혀졌는데, 얼마나 기억될수있을까? 지금은 어느정도가 북의 제재를 요구하고 강경 대응을 바라고 있지만, 시간이 가고 모든게 잊혀지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생활하다가 또 북이 우리를 공격하고.. 하지만 우리의 반응은 점점 무뎌질것이다.

우리를 위해 적과 맞써 싸우다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6 16:25

북의 연평도 도발로 인해 우리 군의 대처능력과 준비태세가 언론과 정치쇼의 도마위에 오르고, 결국에는 국방부의 수장이 사퇴하고 말았다.


북과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이시점에서 우리군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국방부 장관을 갈아치운다는건 상식밖의 일이고, 즉시 교체할 정도의 잘못을 국방부 장관이 범하지 않았다는 사실(국방부의 수장으로써 도의적 책임을 제외 한다면)을 누구보다도 국민이 잘 알고 있지만, 현실 정치판이 언제나 그렇듯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했고, 그것이 하필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던 국방부 장관이었다. 국회의원들의 추궁, 다시 말하면 사퇴압박에 결국에는 사퇴를 하고 청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우리 군의 전력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국방부장관보다 많이 알고, 대처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신임 국방부 장관은 현 상황을 파악하는데도 수 주일이 걸릴것이고, 총체적 업무 파악은 몇달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고 나면 이미 연평도 도발 사건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 북에 대한 어떠한 항의도, 제재도 하지 못하고 지금의 천안함 사건처럼 잊혀질 것이다.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은 국민을 비롯한, 이미 사퇴해버린 국방부장관과 사퇴를 종용했던 국회의원들, 그리고 사퇴를 받아들인 청와대 모두가 알고 있다. 패자만 있고 승자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

현실 정치판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드라마 "대물"에서는 정치인이 밥먹듯이 사퇴를 한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탈당을 일삼고, 수틀리면 도지사를 사퇴하고, 이상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국회의원을 사퇴한다. 현실이 드라마에 영향을 준건지 드라마가 현실에 영향을 준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현실이 이 드라마처럼 극단적으로 되어버렸다는 사실은 쉽게 알수 있다.

얼마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특채 사건이 떠오른다. 국민은 분노했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장관은 사퇴했고 사건은 그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잘못한 사람은 있었지만 처벌 받은 사람은 없었다. 단지 사퇴뿐이었고, 사건은 종료되었다. 어떤 이득을 보았건 사퇴하면 끝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불문율이고, 자신이 책임질 줄을 모른다.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습니다" 단지 사퇴만으로 책임을 질수 있을까. 부디 다음 국방부장관 뿐 아니라 모든 정부 각료가 자신을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결단력과 굳은 심지를 지녔으면 한다. 물론 국회의원과 국민들의 지지 역시 필요 충분 조건이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5 10:00
아침부터 검색창을 달구는 황정음의 벤츠, 내용인즉 벤츠 운전자인 한 여성이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와주는 블랙박스 영상이 중고차 사이트에 공개돼 화제가 된것이다. 배우 황정음이 아니냐는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마케팅인지, 칭찬 받아야할 선행인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황정음이 벤츠 E 클래스를 타고 다니고, 카메라 우측 하단에 GIANT(황정음이 출연중인 드라마)라는 로고가 선명히 박힌  대본으로 추정되는 A4 종이가 있는것으로 봐서 사실상 이 여성을 황정음으로 기정 사실화 해놓고 마케팅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황정음을 비난하고 있다.
사실 블랙박스 동영상이라는게 자기가 자동으로 인터넷에 올라간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고의로 인터넷에 이 여성분의 영상을 화제로 만들기 위해 웹에 게시한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여성분, 본인이 직접 올리던지 소속사에서 올리던지 누군가에 손을 탔다는 것도 분명하다.

헌데 문제는 이 여성이 황정음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마케팅이라면서 황정음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동영상 하나만 보고 추측해서 "아 황정음 비슷하게 생겼구나", "GIANT 대본이 있으니 황정음일거야", "본인 블랙박스이나 자기가 직접 올렸겠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또 한명의 연예인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의 네티즌들 대단할 뿐이다.

사진속에 여성 본인이 직접 웹상에 올렸다고 가정해보자.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가? 우리는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SNS 를 이용해 웹에 공개하면서 살고있다. 온갖 이야기를 다 적는다. 식사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무슨일이 있었는지 까지의 정보를 웹속의 사람과 공유한다. 본인이 직접 올렸다면 이 여성의 행동도 그런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해 줄수 있는일 아닌가? 자신의 선행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이런 비난을 받아도 되는것인가?

이것이 오토바이가 사고난것처럼 위장해 모든것을 다 짜고 친 고스톱이라면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이 여성분이 황정음이던지 아니던지, 이 영상을 본인 스스로 올렸던지, 타의로 올렸던지 비난받을 일은 없다. 운전중 차를 세워서 직접 나가서 앞에 있는 오토바이를 도와주는 화면속에 여성분. 본인 스스로 되물어보길 바란다. 자신은 앞에 넘어진 오토바이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인지.

타블로 사건을 기억해야한다. 추측은 추측을 낳고, 어느새 한명의 추측이 가설이 되고 그 가설이 기정 사실로 둔갑해버리는 무서운 경험을 우리는 한적이 있다. 타블로 사건 뿐 아니라 많은 사건들에서 네티즌이 추측을 사실로 바꿔버리는 역할을 했다. 네티즌들의 이 병이 또 도진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4 16:21

어제 발생한 북의 연평도에 대한 도발로 온갖 외신이 달아올랐다. 우리의 우방국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 전폭적인 지원까지 약속했고, 미 상원의원들까지 동의했다. 게다가 우방국 뿐 아니라 북한과 같은 노선인 러시아와 베트남까지 사건의 주범을 비난(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한지 1일이 지났을 뿐이지만 세계 각 국은 북을 코너로 몰아 부치는데 분주하다.

헌데 북한의 영원한 우방인 중국은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비난의 눈초리에서도 끝까지 북한의 편을 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과 관련해 “조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발생한 천안함 사태에서 해왔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의 영원한 우방으로써 덮어놓고 지켜주어야 한다고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헌데 지금 중국의 꼴은 현행 살인범을 변호하는 변호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을 섬기고, 자신들의 노선인 북을 변호하는게 당연한 중국의 입장이겠지만, 중국 또한 현 상황이 썩 개운치 않아 보인다. 현재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진행중인건 둘째치고, 전세계의 귀추가 주목된 이 사건에서 중국만 유독 북을 지지하는 입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입장만 고수 중이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4 13:32

어제 우리 국토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공격을 받았다. 연평도 관련 기사는 미친 듯이 쏟아져나오고, 검색엔진과 뉴스는 특보, 속보라면서 이 소식들 전하기에 정신이없다. 우리의 못다핀 청년 둘의 애도 기사까지.

국민들은 강경한 대응을 연신 외치고 있고, 북의 만행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분노했으며, 미국은 우리에게 전폭적 지지를 약속하고, 실제 상황에 있었던 주민들의 인터뷰, 해병대 선배 전우들의 추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추이, 북의 도발이유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속속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 지금.

이것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 또한 금방지나갈것이라는 생각이드는 것은 무엇 떄문일까? 왜 점점 무뎌지는 것일까?

1999년 6월 15일 오전  북한과의 제 1 연평해전이 발생했다. NLL을 침범한 북 경비정을 우리나라의 고속정이 충돌시키면서 사건은 발생했다. 북 경비정은 매일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몇시간씩 우리의 영해에서 반응을 살피고 돌아가곤 하다가 6월 15일 꽃게잡이 어선들이 NLL 남쪽 2Km 까지 내려왔다. 우리는 교전수칙에 의거하여 선체를 충돌시켜 밀어내기식 공격을 했으나 우리의 옆구리를 북 경비정은 소총으로 선제 사격하여 국지전이 발생했고 우리측 함포와 기관포 의 응사로 북 어뢰정과 경비적이 파손되고 퇴각했다. 우리 측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 북은 이 사태 이후에 우리측이 먼저 도발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NLL이 국제법상 북한에서 12해리 이내이기 때문에 함정이 교전한 지역은 북의 영해라는 억지 논리를 펼쳤다. 이는 휴전 이후 50여년간 지켜진 NLL을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북의 의도적 도발이었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으나 어느샌가 잊혀지고 말았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월드컵 중일때 발생한 제 2 연평해전 때는 눈물이 나고 잠도 오지 않을 정도로 분했다. 이 교전으로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방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 당했다. 한 민족이라는 "북한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장병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너무도 불쌍했다. 월드컵 열기에 가려서 사태의 심각성 만큼 제대로 부각 되지는 못했지만 전 국민이 분노했고  강력한 대응책을 촉구했었다. 교전 직후 국방부는 북한의 행위가 정전협정 위반 이라며 묵과 할수 없다고 했지만, 이 역시 또한  북으로 부터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 .

2002년 제 2연평해전 이후로 2009년 대청해전 등 크고 작은 도발들이 몇건 발생하긴 했지만 역시나 무섭도록 빨리 잊혀져버렸다. 당시에 분노했지만 너무 쉽게 식어버리는 필자 자신을 보면서 신기하기까지 했다.

얼마 전 일이다.  2010년 3월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함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여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우리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였고 한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스웨덴, 영국 등 4개국의 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조단은 오랜 조사끝에 북의 어뢰공격이라고 확정 짓는다.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나 북은 그 때도 오리발 내밀기에 바빴다. 도리어 우리에게 검열단을 파견한다고 큰소리 쳤으니 말이다. 북과의 무역관계는 단절되었고 모든 지원도 소원해졌으며,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도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천안함 사건은 결국 여러 나라의 지지를 얻어 국제 연합 안보리 안건으로 회부되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쓸데없는 선언문만 발표하고 만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 대북관계는 원상 복귀 되었고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예전처럼 북과 지내던 어제, 북은 또 한번 우리를 공격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필자도 분노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연신 강경한 대응을 소리 높이고 있다. 정치인들, 경제인들, 연예인들, 세계의 외신들, 동맹국들... 강도높은 비판과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  그런데 필자는 이것이 진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얼마 가지 않아 천안함 사건처럼 여러가지 음모론이 판칠것이며 도리어 우리의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식으로 사건은 흐려지고 결국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연평도 사건이 현실이 아니라, 금방 지나갈 안좋은 기억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참 무서운 일이지만, 여러 포털 사이트들을 보면 필자의 생각이 큰 과장은 아닌것 같다. 포털들의 메인과 인기검색어에는 어제의 참담한 사건 보다는, 드라마 다시보기나 유명 연예인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어제 일에 대한 농담과, 악플이 넘쳐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또 일상을 살아갈 것이고, 북은 또 우릴 공격해 우리의 부모, 친지, 형제, 친구 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부디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한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4 00:32
북한 도발과 연예인 병역면제의 공통점이라면 잊을만 하면 다시 발생한다는것이다. 연평도 사태에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지금, 연예계 병역 비리 문제가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정신분열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유명 탤런트가 병역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데, 공소시효가 끝난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경찰이 제보 받은 것을 토대로 조사를 해서 일부 혐의를 확인하긴 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처벌이 불가해 내사를 종결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민 정서상 병역 문제 만큼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공소시효 만료),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사항이기에, 문제의 유명 탤런트가 누구인지 많은 네티즌 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 연평도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군이 조명되고 있다는점을 감안한다면 병역비리의 의혹이 있는 유명 탤런트가 밝혀지면 최고 수준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누구는 군에 가기 싫어서 온갖 사유를 억지로 만들어내서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누구는 군에 가서 북한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하고...

지금 상황에서라면 이런 논리가 충분히 성립할 뿐 아니라, 이 이상의 마녀사냥식 신상공격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 유명 탤런트는 타인에 의해 공개가 되어지기 전에 직접 스스로 나서서 의혹이 있다면 깨끗히 밝히는 것이 스스로에게 득이 되는 길일 것이다. 버티고 있다가 타인에 의해서 공개되어버리면 한낱 의혹이 사실로 둔갑해버리고(적어도 현상황에서 국민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다), 다른 이들이 그랬듯이 대중에게 잊혀지게 될것이다.

그동안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단디 의혹 뿐이었는지, 사실인지 떳떳히 밝히는 것으로 보답하시길 바란다
.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3 23:43

북한의 도발로 우리측 부상자가 십여명이 넘고, 사망자까지 2명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두 젊은이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서정우 병장은 손꼽아 기다리던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고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두 젊은이들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악플러들이 활개 치는 모습에 분통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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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기사에서만 이정도 악플이 딸려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말할 것도 없구요. 악플러들은 관심을 보이면 더 좋아한다기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건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습니다. 아무리 영양가없는 악플이 라도 다른 이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존중해주고 싶지만, 이런 악플들을 보면 화가 나는건 당연한거겠죠.

자식을 잃은 부모가, 벗을 잃은 친구가, 친척이 이런 글들을 접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우리를 지켜주다가 저 세상으로 떠난 이들을 추모해주기는 커녕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조롱하다니요. 우리 대신 적에게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이들에게 상식이하의 이야기를 하다니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맞는 걸까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대형 포털들도 이런 점을 알아서, 필터링 및 신고 기능, 기타 등등 수단을 동원해서 이런 악플러들을 막는데 힘을 쓰셨으면 합니다. 불난 국민들의 가슴에 기름을 붓기전에요.

인터넷 실명제,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글들을 볼때면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물론 인터넷 실명제를 실행한다고 악플이 완전히 근절 되진 않겠지만 이정도 수준의 악마들은 태어나지 않겠죠.

악플러 여러분 영혼까지 팔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10.11.23 18:00

올해에만 두번째이다. G20을 조용히 넘겼다 했더니, 또 북한의 무력도발이 발생했다.

북한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200여발의 포를 발사해 군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포함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정확한 부상자 파악 중이라는 기사들이 계속 올라온다.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도개 하나까지 발령되었다. 천안함 사건때도 발령되지 않았고, 가장 최근으로는 1999년 서해교전, 1998년 북 잠수정 침투때에 발령되었다.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면 군뿐 아니라 경찰과 관공서, 예비군까지 준비태세를 갖춘다. 이정도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것.

현재 실시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반발하는 메시지를 우리 측에 전달했으나 신경쓰지 않고 강행하여, 북의 보복성 도발이라는 것이 지배적 관측인데, 늘 우리나라 훈련때마다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으나(최근 있었던 한미연합훈련 포함 - 항공모함까지 동원된 대규모 연합 훈련) 늘 말 뿐이었으나,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불타는 연평도


그래서 훈련에 관한 반발로써의 도발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듯싶다

북이 영변에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했다는 미 보고서에 반응한것으로 볼 뿐 아니라, 권력세습 차원에서 북한 자체의 내부결속을 높이려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헌데 김정일의 후계자의 시로 인한것인지, 김정일의 후계자가 아직 군부를 장악하지 못해서 군부의 독단적 결정인지는 사태를 관망해 봐야하겠다. 후계자가 바뀔때 북의 도발은 극에 달했다. 이번에도 그런식이라면 이번 한번의 도발로 끝나진 않을것이다. 다른 도발은 생각치도 못하도록 이번일에 대한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쓰리다. 북이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 군인을 수장시킨게 얼마 채 되지도 않아 이런 도발을 발생시켰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

이번에는 우리군이 천안함사건처럼 물렁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외교적, 경제적 필요하다면 무력 루트를 이용해서라도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북으로부터 1년에 수차례의 공격을 받으면서 살고있다. 이런식으로라면 다시한번 625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의 강력한 대처를 바란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08.04.21 15:18
길을 가다가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분들에게 잡혀보신적이 있나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사람을 잡고 밑도 끝도 없이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게 아니고 얼굴에 기운이 좋다, 복 있어 보인다 등으로 사람을 꾀어서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고 하죠. 그들의 본진으로 끌고 가려는 거겠죠.

저도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예전에는 말하고 있는데 무시하기에는 미안해서 듣는 척이라도 해줬지만 요새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칩니다. 이런 선교활동을 하는 종교에 대해서는 심하게 불신을 가지는 편입니다. 얼마나 신자가 없으면 이런식으로 사람을 무작정 데리고 가려고 하는건지. 원래 장사 안되는 가게에서 호객행위를 하기 마련이잖습니까. 그런데 이런 길에서 사람을 잡고 하는 선교활동을 귀여운 수준이란걸 알았습니다. 오늘 황당한 일을 겪었거든요.

제 방에서 책 보면서 누워있는데 누가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어디교회에서 왔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경험이 몇번 있어서. 나가보지도 않고 "됬으니까 가세요" 라고 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쁘신가봐요 잠깐이면 되는데요"라고 하면서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 라는 생각에 방문을 열고 나가봤더니 현관문을 열고 어떤 양복입은 남자가 서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문을 닫아놓지 않았는데 잠기지 않은걸 보고 그냥 열고 들어왔나봅니다. 그래서 뭐 이런 정신나간 놈이 다있나 라고 생각하다가 뭐하는 짓이냐고 빨리 가라고 했더니 그냥 나가더군요. 왜 한번 말하면 못알아 들으시는 건지. 처음에도 가라고 했는데 제가 일부러 좋으면서 튕긴다고 생각했던걸까요.

사실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전 종교라고는.. 모태신앙으로 천주교를 믿게됬지만 11살 이후로는 성당에 가보질 않고 무교로써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종교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런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자신의 종교를 사랑해서 남에게 알리고 싶길래 그런식으로 남의 집까지 하나 하나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지요.

아니면 돈을 받고 하는건가요..? 하루종일 저런식으로 돌아다니면 자신의 생업에도 지장이 있을텐데요. 만약 다른 직업이 없고 종교를 직업으로 삼고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포교활동은 더 웃겨보입니다. 자신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헌금좀 더 하게 만들 속셈으로 밖에 보이질 않거든요. 아 물론 성스러운 종교인들의 선교활동을 세속에 찌든 일반인의 눈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런 선교활동이 잘못됬다는거죠. 이견이 없으실 겁니다. 방문판매 하듯이 집을 하나하나 방문해서 믿음을 강매하면서 자신들의 생각만 전달하려고 하니까요. 너무도 이기적이죠. 호객행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식의 선교활동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하나 쌓여서 저처럼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수 있다는걸 아셔야 할겁니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08.04.13 15:45
요 근래 우리나라에서 상상조차 못하던, 영화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흉악범죄들이 일어났죠. 지금도 손떨리게 만드는 혜진이예슬이 사건과 이호성사건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만든 계기의 사건인 홍대앞 여 회사원 납치,강간,살해 사건.

홍대사건(최근 사건은 아니지만, 판결이 지금 났음)은 흉악범죄의 집결판이죠. 3가지를 다 모아서 했네요. 사건은 대략 이렇습니다. 남자 3명이 홍대쪽에서 여성 두명을 택시에 태워 납치해서 성폭행하고 살해해서 시체를 한강에 유기했고, 또 이들은 일주일 뒤에 강남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까지 쓰고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기사를 보고 싶으시면 클릭하시면 뉴스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법부는 이들에게 무기징역이라는 선처를 베풀고 맙니다. 3명의 여성을 납치 강간 살해 했는데 법정최고형을 주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해야 법정최고형을 선고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했어야 사회에 본보기가 됬을겁니다(97년 국민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사형선고 되고 나서 형이 집행된적 없음. 사실상 10년간 사형집행이 되질 않았으니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 사형제 폐지국가에 가깝죠 )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저는 사형제폐지에 찬성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범죄자의 인권(흉악범의 인권까지 찾아줄 정도로 성숙치 못했음)따위 같은게 아니라 만에 하나라도 무고한 사람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 사람에게 그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할 수 있을까요. 단지 저는 이 이유 하나로 사형을 반대합니다. 범죄자 1000명이 거리로 나오는 한이 있어도 1명의 무고한 사람을 만들면 안된다는 주의지요.

여기서 제가 얘기한 사형은 최고형벌을 줬어야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무기징역이 약하다). 그 이유는 이런 무기징역 형벌은 얼마간의 시간이 있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날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무기징역으로 복역한지 10년이 지나면 가석방심사위원회 심사로 가석방 여부가 결정됩니다. 운좋으면 무기받고 10년만에 풀려나온다는 것이죠. 가석방 위원회에서 거부되었다고 해도, 특사로 나올수도 있구요. 말이 무기징역이지 저지른 흉악범죄에 따른 합당한 처벌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 이런 흉악범죄에 대해서 다른 선진국처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합니다. 교도소로 보내되, 특사 가석방이 소용없는 아예 교도소 안에서 정을 붙이고 살도록 사회와 완전격리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따져보면 사형과 동급인 처벌이라고 봅니다. 사회적인 사형이죠. 물론 실제 목숨을 앗아가는 사형보다는 가벼운 처벌이지만.

사형이 있어야 되냐, 없어야 되냐는 사실 답이 없어요.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릴때는 당연히 있어야 되는것 같기도 하고, 어디 외국에서 누가 죄없이 사형당했다고 하면 당연히 없어져야될 것 같고. 이 글에서 제 의견은 사형제 폐지에 가깝다는 것만 얘기했을뿐 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글의 논지는 이런 홍대사건의 판결인 무기징역 같은 관대한 처벌 대신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 법정최고형을 주자는데 이견이 없을텐데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국가이니 차라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해서 흉악범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키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온 글입니다. 홍대 사건 기사를 보고 즉흥적으로 쓴 글이죠...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08.04.09 23:29
오늘은 총선일이었죠. 투표 얼마전부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서 원더걸스를 홍보대사로 까지 쓰고, 투표하면 공공시설물 20% 할인 혜택까지 준다고 투표좀 꼭하라고 방송에서 난리던데 결국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하게 표현하자면 투표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바빠서 못한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총선일 쉬는날이라 늦잠을 자고 나가서 친구랑 밥을 먹고 5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집에 다와서 투표가 생각났습니다. 투표하려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집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사실 투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창한 핑계들이 많죠. 정치에 관심이 없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얘기, 도저히 뽑을 놈이 없다 등등..

근데 이런 핑계처럼 어린나이때문이어서인지 전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진짜 이유는 왔던 길을 되돌기 싫어서). 하지만 총선 몇일 전에는 뽑을 당까지 생각해놓고 있었고 아버지는 어떤 당을 지지하시느냐며 정치적인 얘기까지 나눴었습니다. 이런 투표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하면서 최소한 투표에 관심조차 없는 제 또래 친구들과 나는 다르고, 제 친구들보다는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놈이었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저였네요. 그깟 10분거리 다시 되돌아 가는것 뭐 힘들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네요.

사실 투표를 별일 아닌걸로 생각해서 안한것이고, 투표를 안한 제 행동에 대해 부끄럽다거나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투표를 하던 말던 제 마음이라는 생각이어서였죠.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한시간 전쯤에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뉴스들을 보는데 "헌정 사상 최저 투표율" 이라는 표현으로 극악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기사들을 봤습니다. 극악 투표율까지는 몰라도 낮은 투표율이 나올거라는건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회가 거듭할 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나 봅니다. 투표율 기사를 닫고 다른 뉴스들을 보는데 온갖 총선 얘기들입니다. 진보는 망하고 보수가 득세했다 는 얘기, 신나하는 표정들을 담은 사진들.. 투표를 하지 않고 이런 기사들을 접하니 저와는 완전하게 관계없는 것처럼 간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안그래도 관심없는 정치에서 더욱 멀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고등학교때 정치시간에 배운 관객민주주의 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피부로 와닿더군요.

별 감흥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무관심이 무섭기 까지 합니다.

이런 소외감을 느끼다보니까.. 투표를 하던 말던 내 마음이라던 생각에서 지금은 투표할걸 이라는 후회로 바뀌었네요. 생각이 돌아선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제 하나의 표 때문에 뭐가 바뀌진 않습니다. 세상을 바꿀수는 없죠. 단지 투표를 했으면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도대체 관심이 가지 않는 선거 기사 하나 더 읽어봤을텐데 이런 작은 생각들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대해서 확신 할 수는 없네요. 다음 선거때는 투표를 꼭 할 거라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또 투표를 하지 않고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치 않았다"고 스스로 위안해 버리고 점점 투표에 대해 무뎌지다가 나중에는 투표일을 노는 날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날이 올까봐, 정치에 대한 생각을 놔버릴까봐 조금 겁이 납니다.
Posted by 에스 비
정치/사회2008.04.07 14:54
요새는 휴대폰을 1인 1개씩은 다 가지고 다니다 보니 집전화의 용도가 많이 퇴색된거 같습니다. 하루에 1~2통 오는 정도고 하루 종일 울리지 않을 때도 있더군요(제가 집에 있을때 기준). 그런데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근 얼마간 전화통에 불이 나는군요.

평소에는 집전화가 있는지 없는지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에는 전화온적이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제가 집에서 밥먹을 동안 만 해도 1~2통씩 울리더군요.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는 더하구요.

처음 찍어달라는 선거전화를 받았을때는 좀 신기했습니다. 직접 사람의 목소리로 어디어디 선거 사무실인데 이번 총선에 몇번당을 찍어달라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시더군요. 근데 신기한것도 한번 뿐이지 나중에는 들어주지도 않고 끊어버렸습니다.(처음에는 끝까지 다 들어줬음)

이런식으로 스팸성 전화가 몇일간 계속되자 저희 가족 모두가 몇번 이상씩은 선거 전화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당마다 돌아가면서 다 하는거 같은데 참 창의력 없게도 항상 틀에 박힌 식상한 멘트로써 받는 이를 괴롭게 하시더군요.

계속 받아보니까 의문이 생기더군요. 과연 이런식으로 스팸메일 보내듯이 표를 구걸하는 전화를 했을때의 효과가 얼마만큼인지요. 만약에 많은 당중에 하나만 이런 전화 홍보를 한다면야 뽑을 당 없으면 그 당이라도 뽑겠지만 모든 당이 다 이런 전화를 하던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게다가 이미 마음속으로는 지지하는 당이 있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짜증만 돋을 뿐이죠.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지지 하는 당이 있고 이번 총선에 정당지지는 그 당을 찍을 생각입니다. 저 같이 정치에 관심 없는 놈도 지지하는 당이 있는데 말이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불법은 아닌거같더군요. 이런 선거전화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판매(시스템 500만원 가량)하는 회사도 있고 시장이 형성되 있더라구요. 뭐 사는 사람이 있으니 파는 사람이 있겠죠.

하여간 이런 전화를 홍보수단으로 쓰시는 당 관계자 여러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짜증납니다. 전화는 울려서 시끄러운데 안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받자니 찍어달라는 뻔한얘기고.. 아마 총선끝나고는 이런전화 안오겠지만 그동안 괴로웠습니다.

그나마 저같은 경우는 낫더라구요. 어떤 분은 핸드폰 문자메시지로도 온다는데..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