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광고 확실히 규제해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2 간접광고 엄격하게 제재해야한다. (69)
TV/방송2008.01.22 19:27
무한도전 징계 파문으로 무한도전 팬으로 들고 일어났네요. 한번만 봐달라는 게 아니라 왜 무한도전한테만 이러느냐? 다른 프로그램도 간접광고 한다 왜 거기는 내버려두고 무한도전만 건드리느냐? 라는게 주요 내용인데, 좀 어이없는 말이긴 해도 사실입니다.

무한도전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공중파 방송 3사 간접광고 너무합니다. 이정도면 직접광고죠.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파리바게트/뚜레쥬르/베스킨라빈스 의 사은품들이 대놓고 방송출연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광고를 캡쳐해놓은건지, 프로그램을 캡쳐해놓은건지 분별할수 없을 정도로 대놓고 광고를 합니다.

좀 살펴봅시다. 가장 먼저 발단이 된 무한도전의 파리바게트 곰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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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영씨가 나온 파리바게트 광고입니다. 케익사면 곰모자를 사은품으로 준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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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무한도전. 저도 이 특집을 봤는데 볼때는 저게 파리바게트꺼인줄 몰랐습니다. 보면서 "이야 저 모자 어디회사에서 만든지는 몰라도 잘팔리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후에 파리바게트 사은품이란걸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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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킹. 전출연자가 다 쓰고 있네요.

다음은 뚜레쥬르 핸드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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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성과 구혜선이 나온 뚜레쥬르 광고. 핸드머프가 사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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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스타골든벨. 전출연자가 방송시간 내내 이 핸드머프를 착용하고 있었음.

세번째로는 베스킨라빈스의 여우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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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걸스가 광고한 베스킨라빈스의 사은품. 여우모자. 여우모자라기보다 변색한 너구리사냥꾼 모자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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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기적의 승부사. 자기들이 광고한걸 자기들이 쓰고나와서 춤을 추네요. 대충보니 뱅크 후드티도 입고있는거 같네요.

방송3사가 다 사이좋게 팔아주려고 하네요. 이정도면 간접광고를 뛰어넘었죠. 사라고 말만 안했지 광고랑 뭐가 다릅니까. 광고보다 심하면 심했지.

이정도는 실수로 볼수가 없습니다. 제재를 확실히 하시길. 혹시라도 간접광고가 왜나빠? 라고 하실분들을 위해서 글을 몇마디 더 씁니다. (TV간접광고가 금지되어야하는이유. 영화간접광고는 일단 제외)

일단 간접광고를 규제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제대로된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좀더 깊게 보죠 만약 드라마, 버라이어티에서 주인공, 출연자들이 광고되는 물건을 사용하면 그 물건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더 친밀감과 신뢰를 느끼게 됩니다. 광고모델이 그걸 사라고 하는것과 자기가 항상 보는 드라마 주인공(실제인물말고 극중인물)이 사라고 하는것 확실히 다릅니다. 일반광고보다 훨씬 효과가 높겠죠. 그런식으로 일반TV 광고로 투자되는 돈이 간접광고 시장으로 투자되는게 일반화 된다면 말도안되는 드라마/버라이어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무한도전 내내 뜌레쥬르 케익먹는 장면이 나올수도 있구요 드라마에서는 광고를 위해서 억지로 대사를 끼워맞춰야합니다.

이것뿐 아닙니다 문제되는점이 또 있습니다. 실제 TV광고에는 규정이 엄격합니다. 사용할수 있는 표현도 제한되어 있죠 하지만 간접광고는 그런게 없습니다. 시청률최고의 드라마 주인공이 물건을 사용하면 최고처럼 보이는 허위광고 효과가 나타날수 있지만 간접광고는 제재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부정이 발생합니다.  방송국이 방송국 외부회사들에 프로그램제작을 맡기고 돈을 줍니다. 하지만 외부회사들은 방송국에서 준 돈이 제작비에 모자라기 때문에 간접광고를 하면서 모자라는 돈을 광고하는 회사에게서 받습니다. 방송국에서는 그걸 틀어주구요. 이과정에서 충분한 부정이 생길 여지가 있는겁니다.

간접광고는 정말 비윤리적인 행태입니다. 솜방망이 징계, 말뿐인 징계 말고 제대로된 중징계가 필요합니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