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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2 머리만 대면 죽은거처럼 잠드는 동생 (34)
TV/방송2008.01.22 14:12
잠을 잘자는 사람들을 보면 과장을 붙여서 "야, 넌 어떻게 머리만 대면 잠이 드냐?" 라는 말을 하죠. 그만큼 빨리 잠들고 잘 잔다는 건데 제 동생이 거짓말 보태지 않고 머리만 대면 잠이 듭니다. 아무때나 잘잔다는 뜻은 아니고 잠잘시간에 누워있으면 피곤하던, 피곤하지 않던 1분만 있으면 깊숙히 잠이 들어버립니다. 보통 일반인(-_-)의 경우에는 일단 누워서 시간이 좀 걸린 뒤에 잠들지 않나요?

원래부터 이 이야기를 블로그에 써보려고 했는데 못쓰고 미루다가 어제 기가 막힌 일이 있어서 써봅니다.

전 어제 피곤해서 티비를 보다가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잠이 든게 아니라서 불편했는지 깻다 잤다 를 반복했는데 새벽 2시쯤에 너무 목말라서 잠이 완전히 깨서는 물을 먹고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길래 동생을 봤는데 왠 좀비? 죽은줄 알았습니다.

컴퓨터에는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 게임이 켜져있었고 오른손은 마우스에 있고 머리는 의자에 기대져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자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자세로 잔다는건 사실 말이 안되잖아요. 게임하나 죽은 사람이 있다는 뉴스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근데 숨은 쉬는것 같더군요. 일단 깨워서 제대로 자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대로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더군요.

평상시에 머리만 대면 자는 스킬이 있는 동생은 아마도 이런 상황을 거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왼손은 키보드 오른손은 마우스에 놓고 게임을 하던 동생은 목이 아파서 잠깐 뒤로 기대서 의자에 머리를 받치고 목을 풀다가 그대로 잠이 든것 아닐까 하는 추측이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게 말이나 되냐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이때까지 겪어온 동생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습니다.

보통 수업시간에 정말 피곤하면 수업 들으면서도 졸잖습니까. 근데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 게임을 하면서 잠이 들수가 있는거죠. 그렇게 졸리면 컴퓨터끄고 그냥 누우면 되는건데 그것조차도 안되는 걸까요. 제가 본 것만 처음이지 사실 한두번 저렇게 잠든게 아닐겁니다.(ㅋㅋㅋ)

지금까지가 어제 사건이었구요. 이런적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10시정도에 들어와서는 "아 피곤해" 한마디 하고 눕더니 1분도 안되서 잠들었습니다. 야 자냐? 물어보면 대답이 없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누워서 1분입니다. 언제는 배고프다면서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으로 먹을걸 시키고서는 바로 잠들었습니다. 하여간 이런식의 사건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제 기억엔 어렸을때는 동생이 잘 자긴했지만 이정도로 심각하진 않았었는데.

동생같은 경우 9시에 자야지 이러면 9시에 누워서 바로 잠이듭니다. 원래 잠들기 힘든 저는 9시에 자야지 하고 8시 50분에 누우면 9시 30분 쯤 되야 잠이 듭니다. 자기가 원할때 바로 잠드는 이런점은 정말 부럽긴 한데 저는 누워있고 잠들기 그 직전의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에(생각도 많이 할수 있고) 그 스킬이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그냥 단지. 너무 신기할 뿐. 결혼해서 이것때문에 이혼당하지 않기를 바랄뿐

혹시 이렇게 잠 잘 주무시는 분 계시나요? 이정도면 스타킹 출연가능 아닌가요. 동생이 쓰지말랬는데(ㅋㅋ) 소재 앞에선 형제도 소용없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