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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7 무한도전 하하콘서트 "오버"했다 (42)
TV/방송2008.02.17 10:14
92회 무한도전(2월16일 방영)에서는 2월 11일 입대한 하하를 위해서 무한도전 식구들이 게릴라콘서트를 열어줬다. 떠나는 무한도전 멤버 하하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했나보다. 주어진 시간동안 콘서트 홍보를 하고 관객을 모으는 일밤의 옛 코너 "게릴라 콘서트"를 모방해서 진행됬다. 두 팀으로 나누어 홍보를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하하에게 안대를 채우고 모여진 관객을 보여주는 옛 게릴라 콘서트 방식 그대로였다. 하하에 대한 무한 도전멤버들의 사랑을, 끈끈한 무한도전끼리의 동료애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허나 뭐든지 "과"하면 "독"이된다는 진리를 보는이로 하여금 깨닫게 했다.

이별하는 하하에게 아쉬운 마음, 슬픈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는 좋았으나, 현역으로 가는 것도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하하에게는 너무 과했다. 사실 현역으로 2년을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TV프로그램 한시간을 내주면서 송별하는것도 지나치다고 소리를 들을 판인데 한달 훈련후면 얼굴을 볼 수 있는 하하에게는 해도해도 너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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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내에서는 이러한 스케일 큰 송별회가 감동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벗어나 현실로 꺼내놓고 보면 기가차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어떤 방송사, 어떤 프로그램이 입대하는 한명의 연예인을 위해서 한시간의 프로그램을 내줬던가. 유례 없는 일이다.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종민 또한 군대를 이유로 하차했다. 물론 공익근무요원으로. 방송에서 김종민의 송별회를 해줬던가? 단 1분도 할애하지 않았다. 1박2일 팀이라고 떠나는 김종민이 아쉽지 않았을까. 하지만 당연히 방송의 주제로는 부적합하다는걸 알기에 찍지도,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1박2일 팀이었다.

위에서 밝힌것처럼 하하는 출퇴근 하는 공익근무요원이다. 2년동안 못만나는 현역이 아니고 1달 훈련만 받고 돌아 오면 송별회가 민망할정도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맘만 먹으면 하루에도 몇번씩 볼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걸 보면 멤버들과의 작별이 주가 아니라 하하 자신을 사랑해줬던 시청자들과의 작별인사가 주가 된다는 얘기로 볼수 있는데. 시청자들과의 작별인사. 이것또한 어불성설이다.

시청자들을 그토록 생각하고 있는 하하,무한도전 이라면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남자로써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는걸 부끄럽게 생각하고, 더욱더 자중해야하는게 당연하거늘 이런식으로 시청자들을 불러다 놓고 대규모의 송별파티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빈수레가 요란해도 이렇게 요란 할 수가없다.

또 방송내내 "하하가 내일 입대를 해요"를 외치며 게릴라콘서트 홍보를 하는데 보고 있어도 민망하게 느껴졌다.

너무도 시청자들에게 큰사랑을 받았다고, 2년2개월 후에 되갚겠다는 하하의 말이 이런 요란함때문에 빈말 같아보여 얄밉기까지 하다.

주저리 주저리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무한도전 하하 게릴라콘서트 편은 군입대 송별회 라는건 말조차 되지않고, 부동의 시청률 1위,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시청률이라는 든든한 빽을 등에 업고 자신들이 건재하다고 광고하는걸로 밖에 안보이고, 멤버 하나 빠진다고 요란 떤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다.

무한도전을 챙겨보는 나지만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이 이제 쇠퇴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점점 무한도전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