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슈2013.05.07 19:43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구라지만 어디선가는 그를 지지해주는 팬이 있기에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KBS2 <두드림>으로 공중파 재 입성에 성공한다.

그를 원했던 팬들은 다시 그의 출세작인 <라디오 스타>에 복귀를 원했지만, 제작진들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는지 결국 <라디오 스타>에는 복귀하지 못한다. 언젠가는 친정인 <라디오 스타>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구라의 공중파 복귀작 <두드림>이 시간대를 수요일 밤으로 옮기면서 <라디오 스타>와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됬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시다시피 아무리 녹화 방송이라도, 똑같은 출연진이 동시간대에 출연하는건 방송계의 금기이다. 그렇기에 김구라의 <라디오스타>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모양새다. 

김구라가 출연중인 KBS2 <두드림>

이에 대해서 KBS2가 김구라를 뺏기기 싫어 시간대를 옮겼다는 식의 세간의 말을 보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정도로 비약하는것까진 무리가 있고 특별한 이유가 아닌 편성상의 문제로 옮긴것으로 본다. 그의 친정 복귀를 원하던 팬들은 다소 실망할 소식이지만 김구라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자기 없어도 잘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것보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입지를 처음부터 다져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라디오 스타>를 이끌어 가는 '핵'은 김구라 였다. 그가 빠진 라디오 스타는 서태지 없는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그의 비중은 컸다. 김구라가 가진 특유의 무게감과 막말이지만 촌철살인의 멘트들은 지금까지 다른 MC들이 보여줬던 진행과는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특성있는 캐릭터를 누가 채울 수 있을까 는 걱정이 팽배했다. 하지만 그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김구라 없이도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 4MC 체제로 프로그램 한시간의 호흡을 무리 없이 가져가며, 예전의 재미와 시청률을 그대로 가져가는 모습은 김구라 없는 건재한 라디오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김구라 본인에게도 라디오 스타로의 복귀는 부담만 가져 올 뿐이었다. 이런 계산이 그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필자 역시 <라디오 스타>의 팬으로써 김구라가 다시 한번 투입되어 나머지 MC와의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길 바랬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복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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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10.11.25 15:55
신정환이 없는 라디오 스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게스트MC 체제로서 순항 중이다. 208회 방송분에서는 티아라의 효민, 은정, 지연 과 요새 말이 많은 남녀공학 여성 멤버 2명(별빛찬미, 한빛효영) 이 함께 출현했다. 같은 기획사의 끼워팔기 게스트들이었다. 게스트MC로는 문희준이 출현해서 김구라와의 설전을 기대하며 시청했다(김구라가 옛 인터넷 방송 시절 문희준에게 심하게 욕설을 해서 문희준이 극도로 김구라를 싫어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을 욕했던 옛날 이야기로 장난까지 하는 사이로 발전함)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티아라와 남녀공학을 공격하는 김구라의 익살에 몰입하며 시청을 할 수 있었고, 역시나 김구라와의 문희준과의 대화도 웃음을 자아냈고, 윤종신과 김국진도 평상시같은 편안함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갔다. 프로그램은 신인인 남녀공학 멤버를 한명씩 소개하기 시작한다. 처음 봐서 코디인줄 알았다면서 공격하는 김구라의 멘트를 별빛찬미를 소개한다. 김구라의 말하기 스타일을 좋아하는 필자는 웃으며 시청했고, MC들은 다음 멤버인 한빛효영을 소개한다. 동생과 스타킹에 출현해서 소속사 사장의 눈에 띄어 캐스팅 됬다는 한빛효영은 미스 춘향 출신이라며 가야금을 연주한다. 그리고서는 그냥 프로그램이 끝나버린다. 방송시간 10분. 웃음이 사라지며 허무했다. 몇가지 문제점이 보였다.

필자는 황금어장을 시청하는 이유가 라디오 스타 때문이다. 황금어장 방송 초기에는 무릎팍도사의 위력으로 프로그램이 유지 되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황금어장에서의 라디오스타의 영향력은 커졌고, 반대로 무릎팍 도사는 방송초의 위력을 잃었고, 지금은 라디오 스타를 더 우선하는 매니아층들이 굉장히 다수가 되었다. 헌데 황금어장 제작진들은 이러한 라디오스타의 팬들을 무시하고 방송시간 10분으로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한다.

사실 라디오스타의 편성 시간에 대해서 말이 많았다. 무릎팍도사에 유명 게스트, 다시 말하면 시청률이 나올법한 게스트가 나오면 라디오스타를 5분만 방송 내보낸적도 있었고, 어이없지만 아예 방송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시청률을 위해서 라디오스타 시청자들은 무시하는 행태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논리로라면 모든 프로그램들은 다양성을 잃고 시청률만을 바라보는 획일적인 형태로 바뀌게 된다.

게스트 2명을 소개하고 끝나는 프로그램. 신선한 충격이었다. 정확하게 편성시간을 편성할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선까지의 마지노선이라도 지켜주는게 라디오스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일 것이다.


편성시간 뿐 아니라 게스트의 문제 역시 불거졌다.. 어제 방송분의 게스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기획사에서 5명의 게스트를 내보낸다. 그것도 신인가수들. 방송국이 일개 기획사의 소유물이라도 되는것인가? 대놓고 기획사 사장과의 친분을 얘기하면서 기획사와 방송국의 커넥션을 자랑스레 떠벌린다. 방송에서 홍보해주는 것도 모잘라서 큼지막한 이름표까지 붙이고 나오는 노골적인 광고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황금어장의 시청률인 10% 로 곤두박질 쳤다. 연평도 사건의 여파라고 여기는 시선이 많지만 다른 문제점도 포진하고 있다. 위에서 얘기한 이런식의 편성과, 성의없는 게스트 캐스팅은 앞으로 시청자들의 등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한줄평 : 코어엔터테인먼트 신인홍보부 라디오스타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