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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문희준 미안해요 (29)
TV/방송2007.12.27 00:28
무릎팍도사 문희준편 리뷰.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옛날 10대들의 우상 hot. 저도 hot 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가수 테잎을 사본건 hot 음악이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5500원을 주고 hot 3집을 사서 질리도록 들었어요. 수록되어있던 노래도 다 기억나요. 그정도로 hot를 좋아했어요. 헌데 뭐 개개인 멤버들을 하나하나 좋아했던건 아니고 hot 라는 그룹 자체를 좋아했던거 같네요. 문희준 그래 봤자 hot 멤버라고 생각햇어요.

문희준을 hot에서 따로 생각하게 된건 옛날 문희준이 dj 하던 문희준의 더블임팩트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을꺼에요. 항상 그 방송을 기다려서 들을 정도로 기분좋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하여간 문희준에 대해서 나쁜 감정은 없었어요. 헌데 문희준이 DJ를 하차하고 이제 문희준에 대해 별 소식 접할 기회도 없었고 별 소식도 없을 때였는데 인터넷에서 문희준에 대해서 많은 소문들이 났더라구요.

문희준어록이라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하루에 오이 3개 먹는다 락커는 배고픈 일이다" "레드제플린이 누구죠" 뭐 이거뿐아니라 굉장히 많았죠. 하여간 저도 그때부터 문희준을 비웃음의 대상으로 보게됬고 또 그사이에 5P에서 오인용이라는 플래시가 나왔습죠.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너무도 신랄하게 문희준을 까는 플래쉬 애니메이션이에요. 헌데 이건 문희준 팬만 아니라면 미치도록 웃을수 있게끔 만들어진 재밌는 플래시인데 그정도로 대중적으로 까여서 이제 저도 문희준을 비웃음에서 넘어서 친구들과 만나서도 개그 소재로 가끔 써먹기고 했을 정도였어요. 10대들의 우상 hot 문희준은 그렇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헌데 어느 순간 군입대 소식이 들리면서 아 군대 면제라는 루머는 말 그대로 루머였구나 싶었고 문희준에 대해 다시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됬고 제대 한 후에 무릎팍도사에 출현한 걸 본 오늘부터는 문희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이렇게 까일만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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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얘기부터 시작해서 집안얘기 까지 하는데 왜 제가 죄인같은 기분이 드는지. 무릎팍에서 한 얘기를 들어보면 문희준에 대해 돌던 얘기들은 다 거짓말이었고 까일 이유가 없이 5년을 마음고생만 한거죠(물론 그 전에도 많은 얘기들이 있었죠 단지 루머라고). 안티 얘기 뿐만 아니라 다른 진솔한 얘기들도 풀어 놓더군요

동생을 자기가 반쯤 키웠다는 얘기와 함께 부모님이 자기가 데뷔한지 1년만에 이혼하게 되었다는 얘기도 했는데 슬프더라구요. 아버지 얘기는 크리티컬 이었습니다. 기타리스트이신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데 저까지 눈이 빨개지더라구요. 이 사람이 뭘 잘못했는지 이정도까진 아닌데 단지 사람들의 오락용으로 쓰인게 안타깝더라구요.

정말 흡인력 있게 무릎팍도사를 봤습니다. 역시 무릎팍은 게스트에 따라서 뭔가 달라지는거 같아요. 헌데 문희준 개그는 아직인듯. 강호동과 다른 mc들은 좋다고 웃는데 사회에 적응이 안되셨는지 원래 개그가 그러신 건지 개그는 별로 빵빵 안터지네염.

이제 다시 hot때의 팬으로는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문희준을 까는 사람을 보면 변호는 해드릴게요. 미안해요 문희준횽아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