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2013.05.19 08:30

이번주 무한도전 방송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서 TV특강과 새로운 아이템 '간다 간다 뿅간다' 가 진행됬다. TV특강 특집은 역사 교육을 등한시 하는 요즘의 세태를 꼬집으며, 아이돌들에게 멤버들이 직접 역사 교육을 하는 컨셉으로 진행됬다(관련글 : 2013/05/11 - TV특강 국사 특집, <무한도전>의 사회적 책임).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1교시 사건 집중 탐구에 이어서, 2교시에는 박명수와 노홍철을 강사로 하는 사건 중심 역사 강좌가 진행됬다. 진지한 자세로 아이돌들을 가르치려했던 박명수와 달리 노홍철은 자신이 담당한 임진왜란 설명을 위해 이순신 장군의 복장을 갖추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자신의 강좌에 이르자, 노홍철은 이순신을 연호하며 수강생인 아이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다. 그가 강의한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이순신이라고 계속해서 외친것이지만, 그 외에도 이순신과 관련된 일화 역시도 기억에 남는다.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의 해군 제독이 이순신을 전쟁의 신으로 칭했다는 일화였다. 그의 특유의 과장된 어조를 이용하여 아이돌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다.

웃음만 남긴 것도 아니다. 임진왜란의 발발 연도를 설명하면서 조선건국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임진왜란이 100년 차를 두고 발생했다는 점을 나열하여 쉽게 기억하도록 한 것은 웃음 외에도 옳바른 역사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의 강의는 중요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무한도전>의 본분인 재미 또한 잃지 않았다고 평가할수 있다. 강의를 수강한 아이돌 역시, 노홍철이 강사로 나선 2교시 사건 팀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줘서 사건 팀이 TV특강 특집에서 1등을 하게 됬다.

이번주 방송분에서 그의 활약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TV특강 특집에 이어서 방송된 '간다 간다 뿅간다'특집. 시청자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7인의 멤버들이 직접 출동하여 해결해준다는 아이템. 각각의 멤버는 서울 전역으로 흩어져 자신들에게 부여된 심부름(?)을 수행한다.

유재석은 회사내 장기자랑을 위해 고민이라는 여성 회사원들을 도와 자신의 히트곡인 '압구정 날라리' 안무를 가르쳤다.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모습으로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박명수는 아이를 가진 여성의 병원 치료를 돕기위해 5개월된 아이를 돌봤다. 하하는 단체 팀복을 맞춰줬고, 길은 개를 산책시켰다. 또 정준하는 블라우스 단추를 달아주러 여의도까지 출동했고, 정형돈은 군인 남편을 대신하여 임산부가 먹고 싶어하던 복숭아와 자두를 배달하는 심부름을 수행했다.

이들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지만 필자가 평가하기로는 노홍철의 미션 수행이 단연 압권이었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면서 메이크업을 하지 못했다는 여성 회사원을 위해 일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다.

호기롭게 메이크업은 자신있다며, 특유의 사기꾼 기질을 뽐내던 그는 막상 외뢰인의 화장을 시작하자 기초화장을 덕지덕지 바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눈화장을 브아걸의 가인 처럼 만들어준다고 호언장담하지만 결과는 팬더곰같은 모습.

그도 우스웠는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송혜교같은 입술을 만들어 준다. 송혜교 같이 화장이 됬냐는 의뢰인 회사원의 물음에 웃음이 터져버리며 오늘은 반차를 내고 그만 퇴근하라면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필자 역시도 크게 웃으며 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써의 모습을 시청했다. 남을 놀리면서, 과장된 언행과 사기꾼스러운 행동으로 밉상이 될 법도 하지만, 그의 유쾌함 덕에 웃음으로 시청할수 있었다.

이번주 방송분에서는 지금까지 상승세를 그리던 길은 주춤했으나, 무한도전 내의 사기꾼 역할을 도맡아 하는 노홍철의 능청스러움이이 빛을 발한 에피소드로써 노홍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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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13.05.11 20:57

이번주 <무한도전>은 TV특강을 주제로 하여, 멤버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아이돌을 가르치는 에피소드였다. 일본의 망언사태와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의 역사의식 부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국민 예능 <무한 도전>의 역사 바로 알기 TV특강은 예능이 추구해야할 길을 보여줬다.

시작은 아이돌과 함께하는 역사 장학퀴즈로 문을 열었다. 다소 난이도 높은 문제를 냈지만 하나라도 맞추는 아이돌들과는 다르게 <무한도전>멤버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결국 몇 문제 출제 후에는 아이돌들은 문제를 맞춰서 자리가 텅텅 비어가고 있었지만, 멤버들은 정준하와 정형돈을 제외하고서는 문제를 맞추지 못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는 역사 교육에 대한 인식이 청소년과 젊은 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많이 모자라다는 신랄한 풍자로 다가왔다. 방송에서 학생들의 역사의식 부재에 대해 떠들것이 아니라, 나이든 이들도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게다가 역사를 모르는 청소년들의 탓이 아니고 제대로 교육 받을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직접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나서서, 아이돌들을 가르치기로 한다. 가장 국사에 대해 잘아는 정형돈과 정준하는 "상"팀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를 맡았고 노홍철과 박명수는 "중"팀으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강의를, 유재석과 하하 길은 "하"팀으로 인물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이들은 아이돌에게 가르치기 전 자신들이 먼저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각각 팀을 나눠 강사에게 교육을 받는다. 특히 "하"팀을 맡은 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은 수업에 시작하기 앞서 멤버들에게 역사 교육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사람들이 국사를 배우기 싫어하는 이유는 재미없고 지루할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밌는 일곱남자가 이를 알려준다면 국사 역시도 재밌게 배울수 있을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지만, 국사 교육이 부족한 이유는 이에 대한 관심 부족 때문이다. 일본에서 망언을 일삼고 전범들을 싸그리 모아놓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신사를 Gentleman으로 알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지경이다. 이런 역사에 대한 무지가 과연 학생들 탓일까? 국사 과목을 대학 입시 필수 과목에서 제외하고, 학생들이 국사에 대해서 접할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스스로 우리 국사에 대한 관심을 돌려버린것 아닌가. 배울 기회가 없고,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듬성 듬성 듣는 우리의 역사는 왜곡되게 인식될 가능성이 크며, 재미도 없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방송의 역할을 이번주 <무한도전>방송분이 해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TV쇼인 무한도전이 직접 나서서 2회에 걸쳐 국민들을 위한 역사 특강을 시작했다. 역사란 것이 엄숙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웃음과 함께하는 국사교육에 이들이 직접 나섰다.

당연히 반응은 호의적일 수밖에 없다. 예능에서 아이돌을 게스트로 불러놓고 러브게임과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만 만들어 냈지만 이번주 <무한도전> 방송분은 아이돌 출연도 충분히 생산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로 대중이 판단하기에 아이돌은 겉멋만 들었고, 역사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주 방송분에서는 평균나이 37세의 멤버들보다 어린 아이돌 들이 국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줬고, 국사 특강에 집중하는 아이돌의 모습으로써 이들 역시 국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줬다.

<무한도전>뿐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요즘 예능을 느낀다. 예전처럼 단순한 포맷을 벗어나 뛰고, 여행하며, 실제 상황에서 나오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예능도 충분히 예능프로그램으로써의 본분을 다하고 있지만 이번주 <무한도전> 방송분처럼 대중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에 대해서, 재조명해 주는 것도 예능을 넘어선 방송의 본분으로써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TV특강,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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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13.05.04 20:45

저번주 방송분에서 <무한 도전>은 8주년 특집으로 직장인의 애환을 뮤직드라마로 성공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의 극찬을 받았다. 어째서 <무한 도전>이 8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준 특집이었다.

그러나 이번주 방송분(5월 4일자)은 멤버들 스스로 밝혔듯이 준비치 못한 촬영 기간 덕에 아쉬운 회차로 남게 되었다. 방송을 이틀 앞둔 목요일, 회의실에 모여 담소를 하는 멤버들을 비추며 방송은 시작된다. 드라마의 쪽 대본 처럼 촬영 이틀 후에 방송이 나간다는 사실을 능청스레 이야기 하며, 이번주 방송분의 퀄리티를 미리 양해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사실 무한도전을 장기간 시청한 이라며 누구든 알듯이 <무한 도전>에는 소위 쉬어가는 특집이란게 존재 한다. 무한도전이 예전의 예능들이 제시한 틀을 깨버리고 자신들의 포맷으로 방송을 진행해 나가다 보니, 굉장한 시간을 투자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다. 물론 지금 이시간에도 몇달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리라. 그러다보니, 장기 특집과 장기 특집 사이의 공백 아닌 공백이 존재하고 이러한 빈칸을 멤버들의 캐릭터와 애드립으로 채워 나가는 회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이번 빙고 특집이 그랬고, 예전의 모내기 특집이나, 정총무가 쏜다 특집 등이 그러했다. 앞에서 나열한 특집들이 재미가 부족하다거나, 예능프로그램으로써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점은 아니라는걸 밝힌다. 그러나 장기 특집과 비교해서는 짧은 하루의 시간을 이용해서 녹화를 진행하는 무한도전이 아닌 일반 예능과 다를바 없는 회차 들이다. 하지만 워낙 장기 프로젝트들이 거대하다 보니 기획되지 않고 멤버들의 캐릭터로만 진행되는 하루 녹화 포맷은 쉬어가는 회라는 오명 아닌 오명 까지 쓰고 있다.

이런 오명은 어찌 보면 <무한 도전>의 엄청난 인기와 기대에 대한 증거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면 소위 "대박 녹화"였다고 스스로 위로할 내용들이 <무한 도전>에서는 쉬어가는 특집이라며 평가 절하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하루만 투자한 녹화분들이 재미가 모자라다거나, 장기 특집에 비해 쏟은 정성이 작지는 않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기획없이, 단지 멤버들의 호흡만으로 진행되어 대박을 친 히트 상품 역시 수두룩 하기에 이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더군다나 요새의 어느 예능도 <무한도전>처럼 긴 호흡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진 않는다. 시장 트렌드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장기프로젝트의 위험성때문이다. 하지만 <무한 도전>은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장기의 에피소드를 기획하는 것은 오히려 타 프로그램들이 배울 장점이다. 

그러나 이번주 방송분은 타 예능을 선도하는 <무한 도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특집이었다. 빙고 특집이라고는 하나 매주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필자가 보기에는 짜집기 특집이었다.

길과 정준하, 박명수를 한팀으로 하는 길 팀과 하하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을 한팀으로 하는 하하 팀이 버스를 타고 비오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빙고 게임을 펼친다. 공격에 성공한 팀이 제시하는 미션을 성공할때마다 빙고 칸을 한칸씩 채워 두 줄을 채우면 승리하는 형식으로 진행됬다.

초반부터 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형돈의 예능에 대한 조언에 대해서 "나도 그정도는 알아" 라며 대꾸하면서 큰 웃음을 선사하고 다른 멤버들에게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차나 하라는 조롱을 받던 그가 이제는 무한도전의 핵심 멤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와 박명수의 찰떡 궁합 호흡도 재미를 더했다. 그들의 티격 태격하는 다툼은 매회 지속되지만, 매번 상황이 바뀌면서 늘 웃음을 선사한다. 유재석의 진행을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러웠으며, 노홍철의 th 발음으로 녹화장은 초토화 되는 지경에 이른다.

상대방에게 선사하는 미션도 다양했다. 간지럼 태우기, 순대 1m만 사오기,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말 듣고오기, 개구기 끼고 스피드 퀴즈하기 등 큰 웃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말 저녁 예능으로 손색 없는 재미였다.

하지만 역시 짧은 녹화, 편집 시간 때문이었을까. 이번 회에서는 새로운 모습보다는 과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을 재탕하며 안전하게 방송을 진행한 듯 보였다. 멤버들의 만담 + 스타와의 전화 통화 + 시민과의 게임 + 물뿌리기, 개구기 등의 몸개그 등 검증된 포맷으로만 방송을 채우며 <무한도전>다운 면모는 보이지 못한 방송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예능은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무한 도전>은 참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주말 저녁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지 그것 뿐일까. 인기가 많던 예능프로그램들이 금방 폐지되는 요즘. 8년 간 왕좌를 지키고 있는 <무한 도전>은 대단하다. 재미, 기획력, 연출력, 자막, 멤버들과의 궁합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무한 도전>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모든 예능을 앞서가는, 타 예능과는 차별화된 모습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는 타 예능처럼 같은 포맷을 반복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애청자의 입장에서 무한도전에서 여태껏 느낄수 없었던 식상함을 느꼈던 아쉬운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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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13.04.27 20:36

토요일 주말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한지 8년이 되어가는 무한도전, 이번 8주년 특집 <무한상사 뮤직드라마>은 시청자들에게 한결같이 사랑받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4월 27일 방송분<무한상사 뮤직드라마>편에서는 단골 콩트 포맷이던 무한상사의 틀은 그대로 살리면서 정리해고라는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뤘다. 초 중반부에는 정리해고에 대한 복선을 깔아놓음과 동시에 무도 본연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후반부에는 무능했던 정준하 과장이 정리해고로 실직하는 모습을 뮤직 드라마로 그려내며 안방을 울렸다. 전 재미 후 감동 의 어렵디 어려운 포맷이었다. 예능에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수 있는 것은 역시 무한도전이라서 아닐까.

시작은 뻔했다. 지각하는 직원들과 나무라는 상사, 업무실적을 지적하는 일반적인 직장의 모습들 중에 이전부터 이용한 무한도전의 캐릭터를 이용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와 노홍철의 유치찬란한 싸움부터, 정형돈 대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짓, 인턴에서 정직원이 된 길을 독려하는 유재석 부장. 눈치파악 못하는 정준하 과장 까지. 토요일 밤 예능으로써는 손색없는 가벼운 웃음이었뿐 아니라, <뮤직 드라마> 컨셉으로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이들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았다.

이전까지의 무한상사는 사실 직장인의 생활을 다루었다기 보다는 멤버들의 캐릭터를 이용한 웃음이었다. 하지만 이번 8주년 특집에서는 수박겉핥기 식으로 무한상사라는 직장의 틀만 이용한것이 아니라 진정 직장인의 애환을 80분의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나타냈다. 정리해고 관련 대목이다.

유재석 부장의 무능한 부서에 사장님의 정리해고 명령이 떨어지고 부서 내의 한명은 사직해야 하는 상황. 이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유재석 부장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에 매달린다. 이름하여 '신무기 프로젝트'. 무도를 자주 보는 시청자라면 편하게 웃을수있는 몸개그의 향연이었다. 멤버들이 우스꽝스러운 옷을 만들어 거지꼴로 배구공으로 얻어맞고, 물폭탄세례를 받는 장면은 예능 본연의 웃음에 충실했다. 필자 개인적으로 압권은 정형돈 대리가 입은 '파피루스 맨(골판지로 만든 옷)' 복장이 물 폭탄 한번에 다 벗겨지는 장면이었다.

충분히 재밌었지만 무한도전의 연출진은 이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예능이랍시고 웃음도 주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요즘인데, 이들은 웃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프로젝트 실패로 정리해고가 확정되고, 전 부서원이 모여서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지만 눈치없는 정준하 과장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뛴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었다. 정준하의 캐릭터가 원래 분위기 파악을 못하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심할정도로 맥을 끊고, 남발했는데 프로그램 종반부에 가서 결말을 위해 모두 연출되어있는 부분이었다.

이어서 모든 부서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 앞으로 자신이 책임질 미래, 자신은 떠나고 싶지않다는 이기적 마음, 해고될사람을 한명 선택해야하는 고뇌까지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였던 'I dreamed a dream' 에 녹여낸다. 전업 가수가 아닌 이들에게는 어려운 과제였을것이라 생각한다. 뮤직 드라마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쓸만한 노래 실력은 아니었다는건 누구도 부정 못한다. 하지만 이들은 노래 실력으로써가 아닌 진실된 연기와 연출로써 레미제라블 원곡에 못지 않는 감동을 줄 수 있었다.

가볍지 않은 주제였지만 예능 본연인 웃음을 놓치진 않았다. 정리해고의 슬픈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박명수, 노홍철의 아부 송 연습 등은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슬픈 이야기의 끈을 풀었다 조였다 하지만 시청자가 이 틀안에서 도망가지 않도록 사로잡는 연출력은 어째서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8년간 사랑받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됬다.

결국 유재석 부장은 정준하 과장을 정리해고 인원으로 선택하고, 정준하 과장은 10년간 몸담았던 회사에 대한 원망과 울분을 쏟아낸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배경으로 정준하 과장은 쓸쓸히 회사 건물을 빠져나간다.

이번 특집은 무한도전 연출력의 승리였다. 오래전부터 이용한 '무한상사'라는 틀로써 요새 TV트렌드로 자리잡는 직장생활에 대해 자칫 무거워질수 있는 정리해고와 직장인의 애환을 <뮤직 드라마>라는 방식으로 그려내면서 감동과 웃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커져만져왔고, 국민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연출진 출연진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번 새로운 시도와 남들이 생각지 못한 번뜩이는 특집들을 진행해 왔다. 늘 성공만 할수 있겠는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칭찬이 쏟아지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엄청난 혹평에 시달리는 에피소드가 존재했다. 하지만 필자가 평가하기로는 회가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시청자에 기대에 무한도전을 훌륭히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8주년 특집이 증명했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4.27 14:00
무한도전 한회를 재탕 삼탕 까지 하던 무한도전홀릭인 때가 있었다. 무한도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났고 무한도전 본방이 하는 시간대에 약속을 잡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그런데 하하가 하차하기 전부터 무한도전을 보면서 중간중간 딴짓을 하기 시작했고, 얼마간의 시간이 더 지나자 한회씩 안보게 됬고, 무한도전에 상당히 싫증이나서 안보는 버릇이 들자 정말 많은 편들을 놓쳐버렸다. 그런 이유로 그간에 무한도전 리뷰가 블로그에 없었다.

어제 오랜 공백을 깨고 <<무한도전 경주, 내셔널 트레져 편>>을 봤다. 하하 없는 무한도전 어색하긴 했지만 아직도 무한도전이 건재하다는걸 증명해보이는건지 보는 내내 웃음은 끊이지 않고 나왔다. 26일 방송분 내셔널 트레져 편은 많은걸 보여주는 특집이었다. 일단 뜬금없이 문화재에 대한 특집을 하긴 했지만 우리 문화재에 대해 알자는데좋은 기획으도 라고 본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버릇 나빠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인지 초심인척 돌아가서는 몇달전 서울구경 편 처럼 직접 멤버들이 생 고생을 해서 목적지를 히치하이킹,도보,오토바이,자전거 어떤방법으로든 유적지에 숨겨진 여의주를 찾아가는 구성이었다. 비까지 보슬보슬 내려서 멤버, 스텝들이 고생 많이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좀 다르게 생각하면 비가 와서 이들이 고생하는게 더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나 라고 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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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카메라 상태까지 좋지 않더라

무한도전 초심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기사들은 무한도전 경주편을 보고 초심을 회복했다고 하는데 이게 진실로 초심이건 초심으로 돌아가는 척 하는 것이건 사실 상관은 없다. 그만큼 시청자의 의견을 의식하고 수용한다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미 스타가 되어버린 그들에게 초심 그 자체를 바라는건 어찌보면 너무도 무례가 요구일지도 모른다. 의식하고 있다는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무한도전 김태호PD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서도 시청자들의 질타를 의식하고 있다는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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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아 지금 저희가 막 촬영을 끝내고 지금 막 와가지구요. 더 열심히 하라는 얘기로 듣고 버릇 나빠졌다는 얘기 안듣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나왔던 무한도전에 대한 많은 비판들이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비판때문에 무한도전은 초심 잃지 않았다고 보여주는 경주 특집까지 하게 된 것이라면 소기의 성과는 분명히 이룬것 같다. 기사들은 초심에 대해 운운하고 있고, 10%대로 떨어졌던 시청률은 23%로 상승하면서 다음주 경주특집 2편의 시청률 상승에 대해 기대감을 더해줬다. 전성기 시절의 30%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본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하하 하차후에 캐릭터간 구도가 깨진후 재미를 못느껴 보지 않다가 오랫만에 봤다. 하지만 하하 없으면 안될꺼라 예상했던 무한도전은 이상없이 웃음을 잘 주고 있었다. 하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제작진과 멤버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는 생각지 않아도 당연한 것이지만 시청자,기자들은 이것을 몰라주고 4할타자가 3할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무한도전을 깍아 내려버리는 모양새이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이번 방송분 경주특집을 보고 무한도전이 스타가 됬음에도 초심인척 이라도 하는 멤버들의 빗속의촬영은 미워할래야 미워할수가 없었다. 그들은 떳지만 뜬 이유가 시청자들 때문이라는걸 잘 알고 시청자들을 버리지 않았다.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3.23 15:23
온국민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무한도전이 하하의 하차이후 새로운 멤버들을 일시적으로 투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조인성이라는 거물급 스타를 필두로 개그맨 박휘순과 김현철까지. 하지만 이들은 붙박이 제7의 멤버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게스트로 무한도전에 보여졌다. 제7의멤버가 아니라도 늘 고정멤버 6명만 취급하던 무한도전에게 이런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준것은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시도로 비춰진다.

하하의 하차이후에 무한도전 팬들의 관심은 떠나간 하하 보다는 새로운 무한도전이 새 멤버를 받느냐 마느냐 로 집중됬었다.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확정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3명이나 되는 새로운 게스트들을 한 방송분에 모아서 보내주면서 제7의 멤버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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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밝힌 것처럼 무한도전은 하하의 하차로 그간의 캐릭터구도가 깨어지면서, 필연적으로 새로운 시도 혹은 새로운 멤버가 필요해졌고 베이징올림픽 특집의 새로운 게스트 투입같은 실험적인 방송분들을 통해서 후에 무한도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중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실험적 방송분들에 대한 예전 무한도전과는 다른 어색함이다. 가뜩이나 캐릭터간 구도가 깨어져서 예전의 색을 찾지 못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새로운게스트의 영입같은 급격한 변화로 더이상 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이 아닌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비인기종목인 레슬링에 대해 주의를 끌어보겠다는 소재도 좋았고, 어느정도의 재미도 보여줬다.(지난 회 정형돈의 족발슬램은 정말 압권이었다. 정형돈이 3년 웃길걸 한번에 웃긴것 같았다) 게다가 이제는 TV에서 쉽사리 볼수 없는 조인성이라는 영화 스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까지 즐겁게 한것 또한 분명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

하지만 예전의 무한도전과 달라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조인성이라는 거물급 스타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이미 익숙해진 여섯멤버들 때문에 이제는 없는 하하였다면 어떤 리액션을 보여줬을지 상상해 보는건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애석하게도 여섯멤버들의 익숙함이 이제는 없다. 어떤 초호화 게스트, 나머지 멤버들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주는 멤버가 온다한들(그런 멤버를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의 무한도전과는 달라져버린, 어색함은 어찌 할수 없으리라.

그토록 시청자들이 사랑하던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여섯남자들이 보여주는 무한도전은 이제는 없다. 과거의 무한도전을 생각하고 무한도전을 본다면 나처럼 어색함을 느낄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한도전은 죽었고, 새로운 무한도전이 방송되고 있다. 30퍼센트를 넘나들던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21퍼센트까지 떨어져서 2주째 유지중인것 또한 이런 사실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이런 과거의 무한도전에 대한 그리움과 어색함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 과거의 무한도전과 똑같아 지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무한도전이 대한민국 평균이하 여섯남자들이라는 과거의 포맷을 넘어서서, 새로운 모습들로 "그래도 무한도전" 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낼지 다음 방송분들이 기대된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3.22 20:26
어김없이 토요일 저녁 라인업을 보느라 TV를 켰다. 무한도전을 먼저보던 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라인업의 본방송을 챙겨보게 됬다. 무한도전에서 라인업으로 주 시청프로그램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겠다.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었는지, 순전히 재미때문이었는지.

3월 22일자 라인업의 주제는 라인업 힙합파티 였다. 평균나이 38살의 힙합과는 전혀 연관 없어보이는 멤버들이 하루동안 힙합을 배워, 홍대 클럽에서 라인업파티를 여는 것이었다. 소재부터 웃음이 나는, 다소 소화하기 힘든 어려운 것을 골랐다 싶었는데 역시나 큰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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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힙합파티 편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전성기때의 모습들이 불현듯 생각났다. 바나나 하나로도 몸을 다해서 웃기던, 성의를 다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과 평균나이 38살의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도 없고 접하기도 어려웠을 힙합을 열심히 배우고, 빼지 않고 노력하는 라인업 멤버들의 모습이 오버랩 됬다.

무한도전의 광풍의 원인중에 하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들의 몸을 사리지 않고, 어떤 상황이건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자신들이 연예인이란 것을 망각할 정도로 망가져 주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좋게 다가간것이었다.(지금은 그 진실함을 많이 잃은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런 무한도전의 진실된 모습들을 오늘 라인업에서 찾았다. 어찌보면 지나친 비약으로 여겨질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49살의 국민개그맨 이경규의 예림파파 라는 닉네임을 써서 딸에게 얘기하는 듯한 진실된 랩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자연스러운 감동을 줬다. 자신의 가정사를 꺼내서 방송에 사용하기란 쉽지 않을 터 인데,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아버지의 모습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이것뿐이 아니었다. 웃음거리가 될 수 있음에도 자신보다는 시청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49살의 나이에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힙합복장을 입고 재미를 준 것 또한 쉬운일 처럼 보이진 않았다.

여기다가 라스트페이지(막장:마지막장) 김경민의 웃음은 나오지만 슬픈 랩 또한 오늘 라인업에서 한 부분을 차지했다.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 얘기를 한스럽게, 하지만 웃음이 나오도록 풀어낸 김경민의 용기 역시 가상했다. 이미 방송에서 밝힌 이야기였지만, 김용만과의 친구관계로 라인업에 자신이 들어오게 된 과정 또한 다 내뱉었다. 마지막 라인업이 없어질까봐 걱정된다는 김경민의 외침은 김경민 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바램또한 같을 거란 생각에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이라는 공룡 버라이어티에 대적하기에는 아직 라인업은 부족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인기를 얻었던 이유중에 하나인 진실함과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이제는 라인업이 보여준다면, 꾸준한 인기를 얻는 버라이어티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동시간 방송프로그램의 특성상 라인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요즈음 무한도전 시청률이 많이 이탈해가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서 과거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라인업 애청자들로 만들어 버리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뭔가 계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오늘과 같은 솔직함만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라인업에 마음을 열 것이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3.09 14:23
온갖 스포츠중에 유독 야구,축구,농구 기사들이 많은 이유는 이들 스포츠들이 인기가 많기 때문인것처럼 무한도전 글들도 이런 맥락에서 읽으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3편간의 무한도전의 인도여행 - 나는 누구인가 특집이 끝났다. 5박6일간 촬영했다고 하는데 3편으로 나눈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된다. 분량은 그렇다치고, 무한도전 나는 누구인가 특집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깨달음을 얻으려는 과정도 재밌었고, 하하의 나레이션이 감동적이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무한도전이 "평균이하"라는 초심을 잃고 오락프로그램에서 왜 감동을 찾으려고 하냐는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내 의견은 후자 쪽에 가깝지만 이제는 이련 편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번쯤 이런 편성도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이제 하하의 입대로 인해서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하하 없는 무한도전이 방송된다. 하하 없으니 재미가 덜할 것이라는 예상을 떠나서, 1+1+1+1+1+1=1 이라는 무한도전의 앞으로의 멤버변화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는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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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지금 멤버를 투입하는 것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인도편 방송에서도 알수 있듯이 박명수가 김현철, 김영철을 이름없는 애들을 띄워줘야한다면서 하하를 대신할 멤버로 언급하자, 하하는 자신의 대타로 가수 김종국을 추천한다. 게다가 유재석은 박명수의 매니저 정석권 실장이 제7의멤버가 되기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뗀다. 이들이 얘기한 김현철,김영철,김종국 과 PD의 생각이 맞지 않은지, 재미를 위해서 인지 "온다는 사람도 없는데 김치국 DRINKING" 이라는 자막을 내 보낸다. 하지만 제7의멤버에 관한 이야기는 버스에서 잠깐 한 이야기, 이게 다 이다. 아마도 아직 확정된게 없는 모양이다. 무한도전 한회,한회에 대해서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던 연예신문들이 아직 무한도전 제7의멤버 얘기가 없는걸로 봐서도 그렇다.

무한도전은 지금 고민에 빠져있다. 새로운 멤버를 투입은 해야겠는데 적절한 사람이 없고, 게다가 그 투입시기 또한 불분명 하다.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해야할지, 아니면 또 인도특집 같은 특집으로 신입을 맞아주어야 할지도 고민일것이다. 시청자들은 하하를 완벽하게 대체할 제7의멤버를 찾고있다. 무한도전이 다른 포맷으로 변하는건 원치 않는다. 이 관심에, 인기 덕분에 무한도전 제작진들은 큰 부담감을 느낄것이고, 또 느껴야한다. 최고의 버라이어티이기에.

네티즌들 또한 무한도전 제작진들의 부담을 알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인지, 여러 멤버들을 추천하고 있다. 그중에 그나마 가장 무한도전과 맞는 인물은 무한도전 알래스카 특집에서 무한도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 차태현 이다. 하지만 본업인 영화배우 차태현을 투입하는것 또한 쉬워보이지 않는다. 무한도전 이미지가 굳어버릴텐데 본업인 영화를 포기해야 할것이다.

나는 차라리 새로운멤버 없이 유재석,박명수,노홍철,정형돈,정준하 체제로 하하 없이 5명이서 그대로 무한도전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익으로 가는 하하를 시청자들이 보고 감동을 느낄정도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연출력이 있기에 5명의 무한도전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새로운 멤버가 투입된다 했을때 무한도전멤버 5명과 다 친해서 무리없이(최코디,정석권이 있지만 이들이 출연할꺼 같지는 않다) 무한도전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그런 인물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찾는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반응이 어떻게 보여질지는 미지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라는 승부수가 무리수로 돌아올 바에는 차라리 5명으로 가는게 좋을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5명으로 가서 기대한 만큼 반응이 나오지 않더라도, 무한도전입장에서는 본전은 건지는 것이다. 제7의멤버를 투입해서 잘 안되면 그때되서 안된다고 멤버를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 새로운 멤버를 투입할 것이라면 5명체제를 얼마간 유지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에 제7의멤버를 투입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또 새 멤버 투입이 무한도전이라는 단단한 철옹성에 누군가 침입하는는 것으로 보여져서 새로운 멤버가 무엇을 해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새로운 멤버 입장에서는 무한도전이라는 온국민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에 멤버로 끼게된다면 영광이겠지만 반면에, 이때까지 6명의 멤버와 제작진이 피땀흘려 만들어놓은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은 꼴로 비춰질수 있기 때문에 제7의멤버 당사자 입장에서도 탐탁치 않을것이다.

이런 부담을 안고서 제7의멤버를 무리하게 투입하는 것 보다는 이제는 무한도전 초창기와 달리 성장한 5명의 멤버들로도 무한도전 꾸려나가는게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덧붙힘으로 인도편 마지막에 하하가 멤버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인사를 하는 나레이션이 있는데,3월7일에 훈련소에서 퇴소했으니 3월8일자 인도편 마지막회 방송은 봤을텐데 민망햇을거 같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2.17 10:14
92회 무한도전(2월16일 방영)에서는 2월 11일 입대한 하하를 위해서 무한도전 식구들이 게릴라콘서트를 열어줬다. 떠나는 무한도전 멤버 하하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했나보다. 주어진 시간동안 콘서트 홍보를 하고 관객을 모으는 일밤의 옛 코너 "게릴라 콘서트"를 모방해서 진행됬다. 두 팀으로 나누어 홍보를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하하에게 안대를 채우고 모여진 관객을 보여주는 옛 게릴라 콘서트 방식 그대로였다. 하하에 대한 무한 도전멤버들의 사랑을, 끈끈한 무한도전끼리의 동료애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허나 뭐든지 "과"하면 "독"이된다는 진리를 보는이로 하여금 깨닫게 했다.

이별하는 하하에게 아쉬운 마음, 슬픈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는 좋았으나, 현역으로 가는 것도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하하에게는 너무 과했다. 사실 현역으로 2년을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TV프로그램 한시간을 내주면서 송별하는것도 지나치다고 소리를 들을 판인데 한달 훈련후면 얼굴을 볼 수 있는 하하에게는 해도해도 너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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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내에서는 이러한 스케일 큰 송별회가 감동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벗어나 현실로 꺼내놓고 보면 기가차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어떤 방송사, 어떤 프로그램이 입대하는 한명의 연예인을 위해서 한시간의 프로그램을 내줬던가. 유례 없는 일이다.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종민 또한 군대를 이유로 하차했다. 물론 공익근무요원으로. 방송에서 김종민의 송별회를 해줬던가? 단 1분도 할애하지 않았다. 1박2일 팀이라고 떠나는 김종민이 아쉽지 않았을까. 하지만 당연히 방송의 주제로는 부적합하다는걸 알기에 찍지도,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1박2일 팀이었다.

위에서 밝힌것처럼 하하는 출퇴근 하는 공익근무요원이다. 2년동안 못만나는 현역이 아니고 1달 훈련만 받고 돌아 오면 송별회가 민망할정도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맘만 먹으면 하루에도 몇번씩 볼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걸 보면 멤버들과의 작별이 주가 아니라 하하 자신을 사랑해줬던 시청자들과의 작별인사가 주가 된다는 얘기로 볼수 있는데. 시청자들과의 작별인사. 이것또한 어불성설이다.

시청자들을 그토록 생각하고 있는 하하,무한도전 이라면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남자로써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는걸 부끄럽게 생각하고, 더욱더 자중해야하는게 당연하거늘 이런식으로 시청자들을 불러다 놓고 대규모의 송별파티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빈수레가 요란해도 이렇게 요란 할 수가없다.

또 방송내내 "하하가 내일 입대를 해요"를 외치며 게릴라콘서트 홍보를 하는데 보고 있어도 민망하게 느껴졌다.

너무도 시청자들에게 큰사랑을 받았다고, 2년2개월 후에 되갚겠다는 하하의 말이 이런 요란함때문에 빈말 같아보여 얄밉기까지 하다.

주저리 주저리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무한도전 하하 게릴라콘서트 편은 군입대 송별회 라는건 말조차 되지않고, 부동의 시청률 1위,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무한도전이 시청률이라는 든든한 빽을 등에 업고 자신들이 건재하다고 광고하는걸로 밖에 안보이고, 멤버 하나 빠진다고 요란 떤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다.

무한도전을 챙겨보는 나지만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이 이제 쇠퇴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점점 무한도전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2.03 15:35
어제 무한도전을 보면서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무한도전을 심하게 좋아하는 애청자지만 건전한 비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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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족"편에서는 하하어머니를 한번더 출연시켰고 최코디의 부친상을 다뤘습니다. 일단 하하어머니편부터 얘기해보자면 연장자를 찾아 세배하고 덕담을 듣는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옥에티가 있었다면 하하어머니께서 박명수어머님에게 이름으로 한 장난은 할게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웃기려는 프로그램이고 재미가 좋다지만 말 그대로 막말이었습니다. sbs 라인업의 김경민이나 할법한 개그였다구요. 이런식으로 연예인부모님이 방송에 나오면 논쟁의 여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하가 어머니의 고별방송을 원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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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코디의 부친상을 다루는건 정말 말도 안됬습니다. 오락프로그램이면서 부친상을 다루려고 했다는것도 웃기고, 진짜로 다루면서 전혀 무거움이 느껴지지 않는걸 보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 방송을 보신분을 알겠지만 "축제차량 탈취사건" 이라는 개그를 최코디를 찾아가면서 하죠. 만약에 최코디가 아니라 여섯멤버중의 하나가 상을 당해서 가서 위로해주는데 저런식으로 장난치면서 찾아갔다면 난리가 났을겁니다. 아니죠 방송에 담을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어찌보면 당연히 오락프로그램이기에 이런걸 다루게 되면 가벼워지기 때문에 정말 최코디를 위해서 였다면 다루지 말았어야했습니다. 아웃레코드로도 충분히 찾아가서 위로를 전할수 있는걸 이런식으로 방송 소재용으로 전락한 최코디를 보면서 속이 상했습니다. 소재선택의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무한도전이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많은 비판들이 있을수 밖에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던 아무리 이쁜짓을 하던 최고의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는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애청자로도 앞으로도 무한도전이 더 발전하길 바라며 쓴 글 이었습니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7.12.08 21:56
오늘도 방금까지 무한도전을 보고 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낙이라고 할까요... 댄스스포츠 shall we dance? 마지막 편이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3개월간 댄스스포츠를 열심히 연습해서 대회에 나가는 3부작 짜리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몸치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돋보여서 최정상의 자리에서도 노력하는 무한도전팀 보기좋았습니다.

토요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라인업,스펀지 이렇게 방송3사의 3파전이죠. 물론 무한도전이 압도적인 시청률 20퍼센트로 앞서 나가고 있고 뒤이어 스펀지 10퍼센트, 라인업 8센트 정도씩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 무한도전 말고는 다른 프로그램 볼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는 무한도전을 보면서도 왜 이렇게 라인업이 끌리는지 모르겠네요. SBS의 라인업을 얼마전에 볼기회가 있었는데 몇번 재방송으로 보다 보니까 생각외로 재밌더라구요. 김구라의 막말과 이경규, 김용만 화려한 mc캐스팅. 저에게는 무한도전이 식상해진걸까요.

무한도전은 처음에 유재석 하나 믿고 갔던 프로그램이고 출연진들은 썩 좋은 급은 아니었죠. 물론 지금은 말도 못하게 인기를 얻으셨지만. 무한도전과 다르게 처음부터 라인업은 호화멤버들로 시작했죠 이경규, 김용만, 신정환, 김구라 코미디프로그램 인기절정을 달리시는 분들이죠. 코미디프로그램의 레알마드리드 라고나 할까요. 헌데 초호화멤버들로 시청률은 고전을 면치 못했었죠(지금은 달라졌구요).

국내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라는 무한도전과 생계 버라이어티 라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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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일본특집

무한도전 같은 경우에는 유재석을 원톱으로 놓고 박명수가 상황극. 나머지 멤버들이 잔 웃음을 주는거고 무엇보다 무한도전은 각각의 캐릭터가 너무나도 분명하고 캐릭터를 살려서 재미를 주죠. 6명의 멤버중 하나라도 빠지면 재미없을 거 같은 캐릭터들의 조화로움이 무한도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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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모의대선

라인업은 김용만 이경규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코미디언을 필두로 해서 김구라 신정환까지. 처음에는 김용만 이경규 투톱으로 봤는데 이거 뭐 몇회 보다 보니까 역시 김구라의 입담이 빛을 발하더군요. 라인을 용라인 규라인으로 나누어서 대결하고 벌칙받는. 억지로 웃겨보려고 하는 김경민의 노력이 처음에는 안쓰러웠으나 계속보니 점점 웃음을 주네요. 아직 멤버들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 같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볼래 라인업 볼래 하면 저는 무한도전을 볼래요. 아직은 무한도전의 웃음이 익숙하네요.

요새 시청자들이 점점 더 강도 높은 웃음을 원하고 있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싸움으로 웃기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막장을 치닫고 있죠. 아 뭐 저 같은 경우도 심할 수록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 두 프로그램이 얼마나 선을 지키면서 시청자를 웃겨갈지도 관심사네요.(무한도전같은 경우 방송위 경고를 4회 정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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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