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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1 믿음을 구걸하는 선교활동 문제있다 (22)
정치/사회2008.04.21 15:18
길을 가다가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분들에게 잡혀보신적이 있나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사람을 잡고 밑도 끝도 없이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게 아니고 얼굴에 기운이 좋다, 복 있어 보인다 등으로 사람을 꾀어서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고 하죠. 그들의 본진으로 끌고 가려는 거겠죠.

저도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예전에는 말하고 있는데 무시하기에는 미안해서 듣는 척이라도 해줬지만 요새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칩니다. 이런 선교활동을 하는 종교에 대해서는 심하게 불신을 가지는 편입니다. 얼마나 신자가 없으면 이런식으로 사람을 무작정 데리고 가려고 하는건지. 원래 장사 안되는 가게에서 호객행위를 하기 마련이잖습니까. 그런데 이런 길에서 사람을 잡고 하는 선교활동을 귀여운 수준이란걸 알았습니다. 오늘 황당한 일을 겪었거든요.

제 방에서 책 보면서 누워있는데 누가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어디교회에서 왔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경험이 몇번 있어서. 나가보지도 않고 "됬으니까 가세요" 라고 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쁘신가봐요 잠깐이면 되는데요"라고 하면서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 라는 생각에 방문을 열고 나가봤더니 현관문을 열고 어떤 양복입은 남자가 서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문을 닫아놓지 않았는데 잠기지 않은걸 보고 그냥 열고 들어왔나봅니다. 그래서 뭐 이런 정신나간 놈이 다있나 라고 생각하다가 뭐하는 짓이냐고 빨리 가라고 했더니 그냥 나가더군요. 왜 한번 말하면 못알아 들으시는 건지. 처음에도 가라고 했는데 제가 일부러 좋으면서 튕긴다고 생각했던걸까요.

사실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전 종교라고는.. 모태신앙으로 천주교를 믿게됬지만 11살 이후로는 성당에 가보질 않고 무교로써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종교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런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자신의 종교를 사랑해서 남에게 알리고 싶길래 그런식으로 남의 집까지 하나 하나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지요.

아니면 돈을 받고 하는건가요..? 하루종일 저런식으로 돌아다니면 자신의 생업에도 지장이 있을텐데요. 만약 다른 직업이 없고 종교를 직업으로 삼고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포교활동은 더 웃겨보입니다. 자신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헌금좀 더 하게 만들 속셈으로 밖에 보이질 않거든요. 아 물론 성스러운 종교인들의 선교활동을 세속에 찌든 일반인의 눈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런 선교활동이 잘못됬다는거죠. 이견이 없으실 겁니다. 방문판매 하듯이 집을 하나하나 방문해서 믿음을 강매하면서 자신들의 생각만 전달하려고 하니까요. 너무도 이기적이죠. 호객행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식의 선교활동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하나 쌓여서 저처럼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수 있다는걸 아셔야 할겁니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