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와 개념의 오묘한 차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6.27 싸가지와 개념의 그 오묘한 차이 (17)
TV/방송2007.06.27 00:44
싸가지 없다. 개념 없다. 어떤 말이 더 듣기 싫으신가요? 물론 둘다 듣기 싫은게 당연하지만 고른다면? 저는 차라리 싸가지 없다 라는 얘기를 듣고싶네요.

얼마전에 겪은일입니다. 버스를 타고 일하러 가고 있는데(버스를 타고 한 15분 가량 가야합니다) 여중생?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명이 버스를 타더군요. 제가 탄 정거장과 한 정거장 차이로 늦게 탔습니다. 그때 부터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겁니다.

그 여자 두명 학생중 한 학생이 버스 요금을 학생 요금으로 냈는데(사복을 입고있었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 그 학생에게 성인 아니에요? 라고 물어봤습죠. 그 여학생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제 뒤쪽 어딘가(어딘지 모릅니다만 뒤에서 서라운드 사운드가 들려서 뒷쪽으로 추정)에서 욕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시파 나보고 어른이래, 존나 어이없지 않냐" 이정도 발언 이었는데 확실한 대화 내용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버스 전체가 울릴 정도로 욕을 해가며 자리를 바꿔가며 시끄럽게 굴더군요.

정말 짜증났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아직도 저는 목적지 까지 가려면 10분넘게 가야하는데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만 뭐라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제가 따끔하게 닥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뭐 저도 정의 공공질서 와는 거리가 먼 가 봅니다.

한 5분을 쉴새 없이 욕설을 써가며 떠들던 한 여학생은 주위에 시선이 느껴졌는지 자기 친구에게 "야이 XX년아 시끄러워, 아저씨가 야리잖아"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큰 목소리로요. 자기 목소리가 큰 걸 모른걸까요, 귀가 어두운 걸까요. 아니면 둘 다 인거냐

그러고서도 제가 내릴때까지 논스톱으로 떠들더군요. 이쁘면 봐줄만 한데 또 그것도 아니고. 아마 저 내리고 나서고 계속 시끄럽게 했을거라는 건 안봐도 뻔합니다.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저런 학생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1. 개념 없다
2. 싸가지 없다.
3. 개념없고 싸가지 없다.


정답이 뭘까요? 물론 3번이라고 하시겠지만 3번은 장난이구요 1번 2번중에 고르라면 개념이 없다죠.

싸가지와 개념 별 차이 없어 뵈지만 글로 형언할 수 없는 아주 오묘하고 미세한 다른점이 있다는걸 눈치 채시겠습니까?

길게 쓰고 싶지만 여기서 줄입니다.

글 처음에 제가 답한 내용을 이해 하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싸가지가 없으면 어찌보면 아주 조금의 매력이라도 될수 있지만 개념이 없으면 욕 먹는 일밖에 더 있겠습니까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