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이경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12 간다투어까지 폐지, 위기의 이경규? (9)
  2. 2008.03.03 방황하는 일밤, 해결책은 김구라? (31)
TV/방송2008.05.12 17:01
코미디의 대부 로 칭송받는 개그맨 이경규가 위기론에 봉착했다. 오랫만에 일밤으로 복귀해 야심차게 시작했던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여러가지 잡음으로 종방된데 이어서 SBS의 라인업 폐지, 그리고 이제는 이경규의 간다투어까지 폐지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밤의 간다투어 폐지 그 이후로 얼마간은 일밤에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면상으로 간다투어가 폐지된 이유로는 "관광 아이템을 발굴한다는 당초 컨셉트이 잘 먹히지 않아 폐지를 결정했다" 고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강호동의 1박2일의 폭발적인 인기때문이라는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해볼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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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라는 걸출한 국민MC까지 키워냈고 온갖 개그맨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당대 최고의 개그맨중 하나인 이경규가 어째서 맥을 못추고 도미노가 쓰러지듯 프로그램들이 쓰러지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으로 지적받는 원인으로는 캐릭터의 식상함이다. 물론 호통,독설 개그의 원조는 이경규라 해도 틀린말이 아니지만 이경규가 간다, 느낌표 이후의 이경규는 자신의 호통캐릭터를 버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전까지 먹히던 캐릭터였지만 이경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독한 김구라, 박명수가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경규의 캐릭터는 보이지 않는 지경까지에 이른다. 하지만 이경규는 호통과 성질이라는 캐릭터를 고수했고 어느 프로그램에서든 후배들에게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질려버렸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경규와 늘 같이하는 MC 혹은 게스트 들이다. 같이 출연하는 MC들 입장으로서는 이경규의 의리라고 볼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늘 보는 그림을 보게 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규라인으로 볼수있는 김구라 조형기등이 그 예이다. 이경규가 있으면 같이 따라가는 패키지처럼 보일정도이니.

게다가 시대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하려는 것 때문에 이경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의 버라이어티의 트렌드는 리얼과 고생이다. 짜여지지 않은 자유분방한 틀속에서 일부러 고생하고 갑자기 일어날지 모르는 돌발상황들을 시청자들은 즐기는 것이다. 1박2일/우리결혼했어요/무한도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원동력들이다. 하지만 날방송의 대가 라는 이미지(실제이미지와는 전혀다른 방송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경규는 고생/리얼 보다는 짜여진 토크와 게스트들과의 독설, 게스트 놀리기 등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 아쉬울 뿐이다.

이경규가 하는 프로그램은 뭐던지 이경규가 중심이고 "이경규의" 라는 타이틀을 달정도로 인기개그맨으로 인정받는다. 이런 책임감으로 뭔가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심하게 작용하고 있는것 같다. 게다가 자신의 프로그램들이 폐지되는 슬럼프 속에서 이런 부담감은 이경규를 더 압박하고 있어 진짜 이경규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이유로 안타깝게도 유재석,강호동과 같은 국민MC들이 닮고 싶어하던 이경규가 아니라, 이제 유재석 강호동을 닮아가려는 이경규가 되어가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Posted by 에스 비
TV/방송2008.03.03 15:40
88년부터 방송되어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최근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주, 코너가 새로 생기고 원래 있던 코너들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다. 흔히 하는 말로 자리를 못잡고 있다. (근 두달새에, 동안클럽은 해외투어로 바뀌었다가 또다시 푸드파이터, 불가능은없다는 없어지고 넌센스왕이  파일럿프로그램으로 1회방송됬다가 다시 간다투어가 생겼다)

2시간 이상의 방대한 방송시간을 자랑하는 이들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들은 타이틀 내걸고 그 타이틀 안에 또다른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kbs의 해피선데이는 "1박2일" 이라는 막강한 화력으로 20퍼센트의 시청률을 왔다 갔다 하며 일요버라이어티 의 최강자로 우뚝 서버린 지금,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밤은 단자리 시청률을 벗어나기가 힘에 겨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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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의 시청률. 출처 : tns 미디어 코리아(http://www.tnsmk.com/)

일밤의 코너들을 살펴보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경제야 놀자, 버리는 카드로 생각하는 건지 금방 컨셉이 바뀌어버리는 동안클럽, 이번에 김제동,이경규,김구라를 투입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는 간다 투어까지. 타이틀 안에 2개 혹은 3개의 프로그램을 집어넣는 일요버라이어티의 특성상 1개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 같이 함께하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까지 덩달아 시청률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김제동,이경규, 김구라 라인업으로 간다투어를 메인삼아 시청률 반등을 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일밤의 부진을 씻기 위해 이경규 카드가 투입됬다는 얘기들이 많다. 나 또한 이에 동의하고 이경규 카드가 성공하게 될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경규 외에도 주목해볼 인물은 "독설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구라 이다.

와일드 카드 김구라, 말 그대로 wild한 길들이지않은 과격한 김구라가 "불가능은 없다"부터 일밤에 눌러앉아버렸다. 생각치도 못한 막말로 출연자들은 당혹케 만드는 김구라는 불가능은 없다 폐지 이후에 일밤을 떠날것으로 예상됬지만 "간다투어" 에 이경규가 투입되면서 같은 과격한 성질 라인을 구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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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투어" 를 예상하기에 백전노장 이경규와 막말 김구라가 막말을 뱉어놓으면 김제동 수습하는 식으로 전개될줄 알았으나, 간다투어 첫회를 직접 시청했는데 모든 공격이 이경규를 타겟으로 삼고있다. 이경규를 도발할때의 재미와 이경규가 반응 할때의 재미를 잡는 것이 "간다 투어"의 캐릭터간의 주요 구도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점은 이경규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 김구라이다. sbs의 라인업에서 김구라가 이경규를 도발하는 구도를 그대로 가져온것으로 보인다. 리액션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이 이경규이지만, 이경규에게 리액션할 "꺼리"를 제공해주는게 김구라이기 때문에 김구라의 활약에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재미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와 이경규는 라인업부터 오랜 호흡을 맞췄고 이경규가 사석에서 가장 재밌는 개그맨은 "김용만,김구라"라고 할정도로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김구라의 막말에 이경규가 한마디를 덧붙힘으로써 과격+포장이 아닌 과격+과격의 웃음이 만들어진다. 이경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옆에서 보조를 해주는 김구라 또한 중요인물인 것이다.

여러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며 특유의 막말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김구라가 물오른 입담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지지만 일밤의 디딤돌이 될지, 이경규와의 과격+과격 이 금방 식상해져버려서 일밤의 걸림돌이될지는 아직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오랜 인터넷방송 무명시절 끝에 인기를 얻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구라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라는 큰 프로그램의 고정MC 라는 기회를 끌어안아 김구라가 좋아하는 출연료 상승의 발판으로 삼을수 있을지 궁금하고, 이경규와 김구라의 활약으로 일밤의 "간다투어" 가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된다.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