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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5 욕쟁이 택시기사 아저씨 (30)
TV/방송2008.01.25 03:36
욕이란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화나고 어떻게 표현이 안될때 "아 정말 화나" 이런 무미건조한 표현보다는 적절한 욕하나가 자신의 심정을 더 제대로 표현할 수가 있죠.

하 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하는것이고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서도 분명히 가려야 할것이고, 같이 있는 사람에 따라서도 욕을 가려야 한다는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룰마저 무시한다면 아무리 화가나서 자신의 생각을 뱉어내는 것이라고 해도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할겁니다.

일 단 어제 겪은 일입니다. 잠깐 어딜 들려다올곳이 있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목적지를 말하고 편히 앉아있었습니다. 출발했고 택시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신호가 초록으로 바뀌고 앞차들이 다 출발하는데 제가 탔던 바로 앞의 차는 그냥 섰습니다. 바로 빨간불이 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주황불로 바뀌었기 때문에 출발안하고 선거로 보였는데...

택시기사님 분을 참지 못하시나 봅니다. 온갖 욕설이 입속에서 버무려집니다. 앞에서 출발 안하고 있던 차에게 욕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혼자서 큰소리로 욕을 하셨습니다. 한마디로는 안끝내시더군요. 저도 택시기사님의 비난에 껴서 한마디 거들어 주길 바라셨지는 제쪽을 한번 돌아봅니다. 이때 좀 어이없었지만 저는 택시기사분들 욕하는걸 하도 많이 들어서 이골이 났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냥 넋놓고 있었죠.

한번은 이런적도 있었습니다. 우회전 하는 상황이었는데 횡단보도는 초록불이었습니다. 보행자가 빨리 안걷는다고 빵빵거리시면서 욕을하시는데...

저 는 유독 이런경험이 많습니다. 손에 꼽지 못할정도로요. 아무리 화가나도(사실 화나서 욕할정도였던 상황은 거의 없었음) 손님이 타고있고 욕하면 제가 다 들을걸 아는데 일부러 들으라고 그러시는건지. 서로 얼굴 붉히자는건지, 위협을 하려고 그러시는 건지 도대체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편하게 가려고 택시를 타지만 기분만 나빠지고 마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택 시기사분들 하루종일 이런손님 저런손님 상대하느라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고, 계속 한자리에 앉아 있으셔서 피곤하시고 힘드신거 잘알고있습니다. 그래도 그 스트레스를 손님한테는 풀지마시구 욕을 조금만 참으셔서 서로 기분좋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원래 제목을 "택시기사분들 욕좀하지마세요" 라고 하려고 했지만 모든 택시기사분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것 같아서 "욕쟁이 택시기사 아저씨"로 바꿨습니다. 모든 택시기사분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는걸 아실거라고 믿어요.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