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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3 빠른 진행이 돋보이는 영화, 테이큰 (15)
영화2008.04.23 22:14
안가던 극장을 요새 자주가게되네요. 다들 테이큰 테이큰 하길래 뭐 얼마나 재밌길래 이 난리인가 싶어서 보러 갔습니다. 기대를 하고 갔음에도 실망은 하지 않았고, 뻔한 내용이지만서도 빠른 진행덕에 러닝타임 내내 집중해서 재밌게 보고 나올 수 있었네요.

본아이덴티티,007,람보,다이하드 류에 속하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아니면 스파이더맨,슈퍼맨 류의 영화일 수도 있겠네요. 슈퍼 히어로 아빠(리암 니슨)를 둔 행복한 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처와 이혼한 상태이고, 딸만 보면 환장하는 전직 특수요원으로 이름을 날린 우리의 주인공 아빠, 리암 니슨. 어느날 딸이 프랑스로 미술품 보러 떠나겠다면서 허락을 해달라고 하지만 아빠 입장에서는 보호해 줄사람 없이 먼 타국에 딸을 보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딸이 그렇게 가고 싶다니 긴 고민 끝에 허락을 해줍니다. 이때부터 사건은 시작됩니다. 딸과 딸의 친구는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정신 못차리고 방방 뛰더니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되서 팔려다니기 시작합니다. 이들 인신매매 조직의 수법은 공항에 내린 여성들에게 접근해서 묵는 곳을 알아낸 후에 납치해서 마약을 강제로 맞춰서 정신 놓게 하고 매춘 영업을 시킵니다. 아마 이런 충격적 내용때문에 미성년자 관람불가 인듯. 하지만 우리의 리암 니슨은 딸이 납치되자 마자 프랑스로 날아가서 인신매매 조직을 붕괴시키기 시작합니다. 단 한명으로 파리는 초토화가 됩니다. 리암 니슨의 손에 수십명이 죽어나가고 집도 박살나고 차도 박살나죠. 총도 한발 밖에 안맞은 걸로 기억하네요. 하여간 늙은곰같은 놈한테 해를 입기 전에 딸을 구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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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런 스토리인데. 이 영화를 보고 있다보면.. 미국드라마 24시의 극장판인가 라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느낌이 비슷합니다. 잭바우어 포스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혼자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는. 차라리 테이큰의 리암니슨이 더 쎄죠. 남에게 도움조차도 받지 않으니깐요.

뻔한 영화입니다만 몰입도도 좋고 재밌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몇가지가 있더군요. 일단 다른 헐리웃 영화와는 다른 소소한 점들이랄까요. 다른 헐리웃영화는 악당들과 오래 싸우고, 악당들 몇놈 죽이면 몇십명 몰려오고 이런식이지만 테이큰은 바로바로 원샷원킬로 시간을 낭비하질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 신 쯤에 딸 인질로 잡을때 그렇죠. 조준 하고 한방에 빵. 다른 헐리웃 영화에게 경종이라도 울리듯 시원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그 뿐 아니라 관객의 흥미를 끌만한 작은 장치들도 좋았습니다. 딸이 납치될거라고 직접 말하는 아빠, 그걸 침착하게 녹음까지 하고 그걸 단서만으로 csi 못지않은 친구에게 맡겨서 이름과 조직과 조직 특성까지 알아내는 배우들의 전지적인 능력들.

그중에 최고는 빠른 진행이죠. 택시와 13구역을 찍은 감독이라서 그런지 질질 끌지 않는 속도감이 압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뜬금없이 총한방에 죽을 놈들하고 주먹으로 싸우고 있는다던지, 쓰러진 놈이 다시 일어나서 방해를 한다던지, 공권력이 투입되서 얽키고 섥킨다던지 이런 복잡한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액션영화에 특징상 보고나면 남는건 없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란게 뭐겠어요. 물론 감동도 있으면 좋지만 재미만 있어도 장땡이죠. 특히 요즘같이 상업영화가 득세하는 때는 더 그렇죠.

옥에티를 지적하자면, 기가차게도 같이 간 친구가 죽었는데도 딸은 신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것?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네요(ㅋㅋ)

평점 : 8점
Posted by 에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