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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2 의사가 사람을 죽인다? 영화 패솔로지 (24)
영화2008.04.22 19:15
오랜 공백기를 깨고 본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추격자였는데 근 두달만에 영화관 가서 봤네요. 사실 다음 신지식이벤트로 예매권을 받아서 인터넷예매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영화정보등을 봤는데 패솔로지를 보고 바로 느낌이 오더군요. 병리학이라는 뜻의 패솔로지(pathology).. 이름은 별로 못지었습니다. 좀더 강렬하고 한국인들에게 친숙하게 지었을 수도 있었는데. 작명센스는 별로네요.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이 사람을 죽인다는 설정자체가 너무도 아이러니 하기에 소재의 도발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이정도 소재를 영화로 풀어낸다면 재미 없을 확률은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보기 좋게도 제 예상이 빗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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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병리학자들이 모여서 게임을 합니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멀쩡한 생사람을 죽이고 나머지는 어떠한 방법으로 죽였는지 알아맞추면서 자신들의 천재성을 겨룹니다. 기가 차는 상황이죠. 사람을 살려야할 의사들이 사람을 죽인다니요. 이런 발칙한 설정은 스릴러로서의 최고의 소재라고 인정할만 하지만 이런 소재를 살리지 못한게 너무도 아쉽습니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게임을 하면서 모이게 됬는지를 설명조차 하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사람 죽이는 장면들 보여주고, 전라의 섹스신에, 오장육부를 보여주는 신등에만 치중한 거 같습니다.

히어로즈의 피터 패트렐리가 나오길래 반가웠는데, 영화 내용도 기억나질 않을 정도로 정신 없었습니다. 메디컬 스릴러로 분류할수 없고 굳이 분류하자면 텍사스 전기톱살인마 같은 싸이코 물로 분류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스릴러 측면에서 본다고 해도 썩 좋은 스릴러는 아닙니다. 소리, 분위기, 깔아놓은 복선으로 서서히 조여오는 스릴러가 아니라, 잔인한 장면을 러닝타임 내내 틀어주면서 시각적인 공포에만 치중하는 모양새거든요. 잔인한거 싫어하는 제 친구는 옆에서 벌벌 떨더군요. 저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 덱스터도 밥먹으면서 보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잔인한 거에는 도가 터서 잔인해 보이지도 않았지만요. 잔인함에  내성있는 분들은 이게 뭐냐 면서 영화관을 나오실겁니다. 내용도 없고, 무섭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스토리 라인도 빈약해서 아쉬웠습니다. 처음에 게임을 시작할때부터 누군가 죽을거라는걸 뻔히 예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폭발로 인한 죽음과 주인공 약혼자의 죽음. 하여간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제 리뷰가 제대로 써졌나 확인하시려고 영화를 보시는거면 괜찮겠지만, 스릴 느껴보시려고 이영화를 고르셨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평점 ★★☆☆☆

Posted by 에스 비